," 새 천년을 맞이하는 2000년을 기점으로 매해 100개 이상의 일반여행업체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연도별 여행업체수' 통계에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가 제공한 '연도별 여행업체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1년 일반여행업체수는 23개, 국내여행업체는 246개로 나타났다. 일반여행업체의 연도별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82년 전년도에 비해 48개 증가를 보인 반면 해외여행 자유화가 실시된 89년 전까지는 소폭의 증가를 보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89년을 정점으로 90년 58개, 91년에는 57개, 92년 36개 업체가 늘면서 급상승하는 측면을 보였다.

외환 위기가 발발하기 전인 96년까지 매년 평균 15개 업체가 늘어났지만 97년 7개 업체가 다시 줄어들었고 98년에는 4개 업체만이 증가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어느 정도 극복되면서 99년 40개 업체가 다시 증가했으며 2000년 들어서 117개, 2001년 6월 현재 146개 업체가 늘어나 일반여행업체는 7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국외여행업체는 여행자유화 이전까지 소폭의 증가를 보였지만 해외여행자유화가 시작된 89년부터 매년 100개 이상의 업체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외환위기 당시에도 증가의 폭을 늦추지 않았다. 국내여행업체 역시 전체 여행업체 중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97년 당시에도 오히려 700여개 업체가 늘어날 정도로 왕성한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증가 일로에 있었던 국내여행업체는 99년 1월에 집계된 통계였지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반여행업체의 관광종사원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1997년 1만여명을 넘던 종사원의 수자가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7,000여명으로 줄어들었으나 98년 1만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종사원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3년만에 다시 1만여명을 돌파해 1만2,000여명의 일반여행업체 종사원이 활동하게 됐다.

종사원을 항목별로 분류해 보면 특이한 점이 눈에 띈다. 외환위기를 맞이하면서 줄어든 전체 종사원의 비율에 비해 임원의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97년 전체 임원 931명에서 92년에는 51명만이 일을 그만 두었으나 반면에 영업직은 2,000여명이 줄어들었다. 사무직 역시 900여명이 줄어들어 좋은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BSP 가입 여행사 수를 살펴보면 지난 93년 404개에서 외환위기가 시작된 97년까지 연도별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98년 101개의 업체가 BSP 가입 여행사에서 명단이 빠졌으며 99년에 다시 5개업체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2000년 ATR 여행사들의 항공권 수수료가 7%로 줄어들면서 무려 130개 여행사가 증가했고 2001년 6월 현재까지도 113개 업체가 늘어났으며 앞으로 이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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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주 기자 hipp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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