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드림투어 성명훈 대리는 94년 여행사에 입사해 올해로 7년 차를 맞고 있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남자 카운터. 여자들이 대부분인 이 분야에선 행복한 청일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성 대리는 ꡒ언제부턴가 카운터는 여자들이 일하는 분야라는 인식이 자리잡았지만 카운터는 남자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업무ꡓ라고 말한다. 특히 그룹 항공의 경우 직접 항공사를 찾아가 좌석을 풀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업무까지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어 남자들에게 오히려 적합할 수도 있다. 게다가 여행사 내에서 중간 관리자 이상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항공 예약, 발권 업무는 기본으로 익혀야 하는 필수 과정.
성대리는 ꡒ한 때는 카운터를 별도의 고유 영역으로 인식한 때도 있었지만 여행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발권, 예약 업무는 관광 원론만큼 기본에 속하는 내용으로 꼭 배워야 한다ꡓ며 ꡒ이제 여행업을 시작하거나 뜻이 있는 사람들은 기본 업무 외에 운임이나 여행상품 일정 등을 공부하고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가 될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 해야 한다ꡓ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전문 분야가 그렇듯 카운터는 고유의 업무영역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군기(?)도 세지만 여행사 내에서는 발권 수당 등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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