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제3의 도시라 불리는 대구가 올들어 국제공항 개청 및 월드컵, 유니버시아 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인·아웃바운드의 열쇠는 항공. 대한항공 이학병 대구지점장을 만나 대구여행업계에 대한 대한항공의 프로모션 계획 및 향후 발전가능성을 나눴다.

인천공항 개항 후 대구여행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히 시간과 경비 등의 문제로 대구출발 항공편을 선호하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봄시즌 허니문을 겨냥해 띄운 대구-방콕 전세기편은 탑승률 97%, 하계시즌의 방콕행 전세기편은 99.8%의 경이로운 탑승률 기록도 이같은 흐름의 반증이라고 본다.

­ 지난 8월4일부터 베이징행 정기성 전세기편을 취항시켰는데 고객들의 반응 및 향후 중국으로의 프로모션 계획 등이 궁금하다.
▲이번 베이징 전세기편에 대해 업계는 물론 대구시, 상공회의소 등 지역 단체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질적인 판매 기간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8월 예약률은 벌써 80%를 상회한다. 현재는 정기성 전세기편 형태로 운항하고 있지만 가능한 한 올해안에 정규편으로 전환,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상품개발 및 상용 고객을 위한 에어텔상품도 준비중이다.

­ 대구-인천간 연결편을 추진중이라고 들었다.
▲현재 건설교통부에 노선면허 신청을 제출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관계 당국에서 선뜻 허가를 못하는 어려운 문제가 많겠지만 대구-인천 연결편 운항의 목적이 영업보다는 지역민들의 국제선 연결 편리성인 만큼 조만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 대구항공시장에서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항공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항공사 차원에서 지방 여행업 발전을 위한 지원계획은 없는지?
▲우선적으로 항공기 여력이 있을 경우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구 출·도착 부정기(전세기)편을 시기적절하게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금년의 경우 베이징노선을 제외한 부정기 전세기편을 약 30여회 계획해 그 절반을 성공리에 마쳤다. 금년에 전세기편 횟수는 지난 2~3년간 운항된 횟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또한 다소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방 여행업체의 특성과 장점을 충분히 살린 전문 상품을 육성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주요 업체에 대해 ‘1사 1상품’ 제도를 마련, 지원을 준비중이다.

­ 대구여행업의 성장 가능성 및 향후 변화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대구는 내륙도시의 한계 및 다양한 관광포인트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최근 대구국제공항 청사 개청과 더불어 대구시의 국제노선 활성화 노력 등으로 여행업 발전을 위한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최근 불황으로 잠시 주춤하고는 있으나 IMF이후 매년 10~15% 이상의 꾸준한 시장 증가를 보여 향후 발전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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