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유로화 시대 유럽시장 대변혁
[커버스토리] 유로화 시대 유럽시장 대변혁
  • 여행신문
  • 승인 2001.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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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일부터 덴마크와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 가입 12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그리스, 스페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에서 단일 통화인 유로(Euro)화의 전면 통용이 시작된다. 유로의 전면유통이 여행사, 랜드, 소비자 등 여행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거래 비용 절감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가격왜곡현상이 사라진다는 점 하나만을 봐도 긍정적인 측면에서 평가되고 있다.

12월31일 밤 기해 송금등 유로화로 표기

유로화가 전면 통용된다고 해서 12개 국가의 현 통화가 순식간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유럽연합 국가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유로화의 동전과 화폐 사용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점진적인 교체가 시행된다. 2002년에서 2002년 6월30일까지의 기간 동안 유로화와 각국 화폐가 이중으로 유통되며 지폐와 동전이 법적인 화폐가 된다.

각국 지폐와 동전도 법적인 화폐로서 유통되지만 기한까지 점진적으로 회수된다.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다음달 31일 밤을 기해 모든 계약, 당좌수표, 송금 등이 유로화로 표기된다는 사실이다. 공공 기관과 서비스는 2002년 6월1일까지 전면 전환하며, 이 날을 기해 각 국가의 지폐와 동전은 법적 통화로서의 효력을 상실하며 유로화 지폐와 동전만이 유통된다.

현금 지급기도 이에 따라 전환한다. 경화(硬貨)는 내년부터 유통을 시작하지만 여행자들은 현재도 신용카드나 여행자수표 등을 이용해 유로화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여행사, 철도, 항공사,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로화의 종류와 식별법

유로 지폐는 7종이 있다. 액면가 500, 200, 100, 50, 20, 10, 5 유로의 지폐는 각기 색깔과 크기가 다르다. 각 지폐 앞면에는 EU의 개방과 협력 정신을 표방하는 창과 관문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특정 시대와의 연결을 상징하는 다리를 통해 유럽인 간에 그리고 유럽과 여타 지역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모든 지폐는 첨단 보안 장치가 되어 있다.

유로화 동전은 액면가 2와 1유로 및 50, 20, 10, 5, 2, 1 센트의 8종이 있다. 모든 유로 동전의 한 면은 동일한 그림이 있고, 반대 면에는 각 회원국이 선택한 모티브로 장식되어 있다. 동전에 어떤 모티브가 사용되었건 12개 회원국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프랑스 시민이 스페인 왕의 그림이 새겨진 유로 동전으로 베를린에서 핫도그를 살 수가 있다. 동전의 동일한 면에는 EU지도에 EU국기의 별들이 그려져 있다. 1, 2, 5 센트 동전은 세계에서의 유럽의 위치를 강조한 것이며, 12, 20, 50 센트 동전은 유럽 연합을 국가들의 집합으로써 표현하고 있다. 1 과 2 유로 동전은 국경 없는 유럽을 묘사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

유로화의 출범은 무엇보다도 각국의 환율 변동을 제거함으로써 여행시장에 있어 엄청난 변화 및 구조적 개혁을 필요 불가결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특히 그동안 달러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한 유럽랜드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지금까지 소비자로부터 유럽 현지랜드까지 지상비가 전달되는 과정을 간략히 설명하면, 여행사는 소비자로부터 받은 여행경비 가운데 지상비는 유럽랜드의 서울사무소에 달러 또는 한화로 전달하며 서울사무소는 한화를 받을 경우 달러로 환전을 해야 한다.

1차적으로 달러환전으로 인한 수수료가 추가된다. 환전된 달러로 현지 랜드에게 지상비를 전달하면 현지랜드는 다시 각국의 화폐로 환전하면서 2차 수수료를 물게 된다. 그러나 단일 통화인 유로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면 여행사에서 바로 유로로 지상비를 결제 받아 현지랜드에게 전달하는 과정으로 축약되면서 원가정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유럽현지랜드는 환전비용 제거로 상대적인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지상비의 원가가 공개되면서 호텔 등 역내업체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돼 수배에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랜드 소장은 “엄밀히 말해서 두차례 환전에 소요되는 수수료는 지상비에 계산되지 않고 랜드의 부담으로 남아 있었다”며 “단일통화의 출범은 중복 환전을 피하게 돼 랜드의 수익측면이 호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러와 비교해 유로화는 경향적으로 안정적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환율변동폭에 따라 피해를 입었던 현지랜드에게는 유로화의 출범이 갖는 의미가 크다.

이미 유럽랜드들은 달러를 대신해 유로화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현지랜드사들은 모임을 갖고 결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운 나폴레옹투어 소장은 “유로화의 통용은 랜드사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며 “그동안 중복되는 환전으로 인한 수수료 절감과 짜임새 있는 경영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유로보다 달러에 익숙해져 있는 여행사들의 경우 당분간은 달러를 고집할 것으로 예상돼 랜드들의 당초 기대처럼 유로화가 단기간 내에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기는 힘들 전망이며 적응기간이 상당 시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은 유럽을 여행하면서 소지해야 하던 다국의 화폐를 하나의 유로만 소지할 수 있는 있게돼 여행경비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을 뿐만아니라 호텔 및 음식 등의 가격비교가 용이해진다. 강희민 걸리버 지사장은 “배낭여행객의 경우 반복되는 환전으로 인해 자신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쓰고 있는지 모른채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단일 통화로 인해 동전하나까지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여행객 입장에서도 사용화폐에 관한한 이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 가는 것이 자국내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것과 동일한 일이 되는 것이다.

김헌주 기자 hipp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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