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거운 여행’이라는 중소 여행사들의 컨소시엄이 태동을 준비하고 있다. 각종 DB와 인터넷 솔루션 무상제공을 내세우며 신문광고까지 동원해 이번 음모를 추진하고 있는 여행사는 (주)에틱월드(Attic World). 30일 예정된 공식 출범식을 앞두고 막판 준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배현수 사장을 만나 이번 컨소시엄의 취지와 전망에 대해 물었다.

문화관광부의 인바운드 벤처 1호로 순풍을 타고 있는 (주)에틱월드여행사가 아웃바운드 여행사 컨소시엄을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의 유통 구조가 분리되어 있는 것은 한국 여행시장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 해외 여행사들과 서로 팀을 주고받는 상호 비즈니스만이 건전한 여행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아웃바운드를 시작하면서 한국 여행업계의 기형적인 상하구조라는 벽에 부딪쳤다. 수개월동안 전문 업체에 컨설팅을 받아본 결과 이 문제의 키워드는 ‘숫자’라는 결론을 얻었다. 국제적인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고 여행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중소여행사들이 생존하는 길은 서로의 힘을 합치는 것 뿐이다.

­중소 여행사들의 반응과 준비 사항은 어떤가.

▲ 이미 1차,2차 설명회를 마쳤다. 신문광고를 실시하기 전에 개별적으로 여행사들과 접촉하면서 반응을 살펴봤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 특히 지방 여행사들이 더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25개 여행사의 참여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계약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투자 비용이나 제한 요건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30일 출범식까지는 50여개 여행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이 홀세일이나 대리점 운영과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작은 여행사일수록 자체 고객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큰데 이 부분은 어떻게 극복할 예정인가.

▲ 일단 수수료 계약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홀세일이나 대리점과는 다르다. 철저하게 공동 상품개발, 공동 마케팅, 공동 영업활동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에틱월드가 주도하는 부분은 초기의 컨소시엄 조직과 온라인 부분의 지원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에틱월드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겠지만 에틱월드도 결국 하나의 회원사라고 이해하면 된다. 처음에는 느슨한 관계의 제휴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서로의 인프라를 공유하고 이익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사의 이익만을 내세우거나 마인드가 맞지 않는 곳이 생긴다면 떨어져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컨소시엄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무엇인가.

▲ 중소 규모의 여행사들이 구조적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브랜드 파워가 없기 때문이다. 그 동안 에틱월드가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여놓은 ‘즐거운 여행’이 공동 브랜드가 될 것이다. 일단 브랜드의 힘으로 모객이 활성화되면 CRM(Customer Relation Marketing)을 통해 단골 고객층을 형성해 나간다. 일단 하나의 컨소시엄이 활성화된 후 지역적으로 전문화된 컨소시엄들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분화되는 것이 3단계의 구상이다. 02-765-5000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