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콘도 전문예약업체인 (주)호도투어는 요사이 눈코뜰새가 없다. 2002 부산 아시안경기의 숙박사업단운영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2002 한·일월드컵 수송·관광·숙박운영사업단으로 지정되고, 최근에는 현대 성우 리조트의 스키 리프트 통합권에 대한 홀세일 계약도 따냈다. 2002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 호도투어 전춘섭 사장을 만나 사업진행상황을 들었다.

행사 준비는 어떻게 되가는지 궁금하다.

▲ 월드컵의 경우 12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몇몇 업체는 해당 분야에서 다시 소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키도 하는데, 버스를 담당하는 코오롱 고속관광의 경우 10개 버스 사업체와 뭉친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은 지역별로 여행사를 달리했으며, 서울시티투어, 항공·철도 등도 전문 여행사를 중심으로 팀을 이뤘다. 현재 95% 정도 준비가 완료돼 막바지 작업중이다.

아시안게임은 온라인을 통한 예약시스템 등 모든 작업을 마쳤다. FIFA사이트에 오는 28일부터 호도투어 숙박예약 시스템이 배너로 링크될 예정이며, 예약에 대비해 이미 부산 및 경남지역의 호텔 중 4,750개의 객실에 대해 예약작업을 마쳤다.

사이트(www.82ok.com)를 통해서 호텔은 물론 우리나라 국내 교통망까지도 예약이 가능하다. 한국에 도착한 외국인은 공항이나 경기장 등 중요 25개지점에 설치된 호도투어의 안내데스크 전 지점에서 버스 승차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우등고속 버스의 경우 250km를 기준으로 13,000원 정도 된다. 사이트는 호도투어에도 붙지만 별도의 도메인으로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 월드컵을 보러오는 외국인들에게 선보일 상품은?

▲ 모방이 심해 전격적으로 상품을 공개할 순 없으나 시합참관에 맞춰 상품을 개발했다. 조 추첨 후 결정되는 4개조의 시합 중 모든 경기 참관을 원하는 여행자는 13박 14일짜리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특정 시합만을 원할때는 일정이 더 짧아진다. 상품은 원하는 경기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합되며, 시합 사이사이 한국 관광을 할 수 있는 종일투어 및 반일투어도 마련했다.

- 2002년 행사를 치른 후 기대하는 성장률은?

▲ 우리나라의 관광은 지난 86년과 88년의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을 치르면서 한단계 도약했다. 이번역시 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구미와 미주는 물론 다른 지역들에 대해서도 3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여행사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정부차원의 활발한 작업도 필요하다고 본다.

-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타 업체의 제휴 문의 및 행사 후 부수적인 사업제휴도 많을 것 같다.

▲ 제휴문의는 많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한한 업체만으로 제한을 하고 있다. 행사가 끝나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사업 아이템도 적지않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제적인 행사 유치와 관련한 여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전춘섭 사장은 1979년 코오롱호텔에 입사한 후 23년간 호텔업무를 담당한 정통 호텔맨. 코오롱호텔 서울지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여행사 업무는 지난 98년 (주)위너스 관광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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