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를 찾는 한국관광객들을 위해 발리 현지랜드 10개 업체가 ‘발리 한국여행사 친목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알리기 위해 회장을 맡고 있는 순다두타 장영수 사장이 최근 한국에 입국했다. 장 사장을 만나 앞으로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발리 한국 여행사 친목회는 어떤 조직인가.

▲ 철저하게 친목조직으로 출발했다. 지난 4월 첫모임 후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가지면서 발리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등 친목을 도모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발리 여행업계와 회원들의 문제점에 대해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사업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한국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경쟁 업체지만 발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면서 이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들어왔다.

­몇 해전 발리여행업협회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여행사 친목회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

▲ 당시에도 내가 회장을 맡고 있었다. 발리여행업협회는 단순히 각 사가 이권을 위해 뭉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인 가이드 활동이 어렵게 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또 인센티브 단체가 들어오면서 공동으로 행사를 치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협회로 대부분 일이 끝난 후에는 유명무실해졌다. 하지만 발리 한국 여행사 친목회는 어떤 이권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보다는 서로간의 친목, 즉 우의를 돈독히 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라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서로 도울 수 있나.

▲ 우선 발리를 찾는 한국관광객들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제 발생시 공동으로 신속히 대처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세부적으로는 10개 랜드사가 공동으로 호텔과 업체들을 수배해 저렴한 가격을 이끌어내 회원사들과 공유하고 공항에서 미팅·샌딩 서비스도 협력할 예정이다. 앞으로 랜드사별로 GSA 계약을 체결했거나 저렴한 요금에 사용하는 호텔을 회원사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이와 유사한 협력체가 있었지만 회원들의 반목으로 실패했는데.

▲ 안다. 반목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다른 랜드가 덤핑을 하면서부터 논란이 오고가는 일이 발생했는데 발리 한국여행사 친목회는 덤핑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상비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것은 그 랜드의 능력이다. 하지만 회원들 역시 덤핑을 하다보면 결국에는 실패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모한 행동을 벌이는 일은 없을 것이며 친목도모 단체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

­향후 활동계획은.

▲ 일단 뜻이 맞는 랜드가 있다면 회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철저히 회원들의 동의를 구할 것이다. 또한 회원간에도 합의한 내용이지만 일정 회비를 모아 고아를 돕는 등 좋은 일에 사용할 계획이다. 타국에서 돈만 버는 한국인들로 인식되기 보다는 봉사할 줄 아는 한국인들로 인정받아 현지인들이 한국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김헌주 기자 hipp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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