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호텔 유경동 판촉 지배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로는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일대가 온통 기업체 사무실 일뿐 아니라 한국무역전시장과 코엑스 몰을 끼고 있으니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경동 지배인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이라는 전혀 색깔이 다른 두개의 호텔을 판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호텔이 두 개이듯 총 지배인도 두 명. 자칫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수년 동안 가장 높은 ‘객단가’를 유지하면서도 평균 70%를 크게 웃도는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은 판촉팀의 중심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현재 17명의 판촉 지배인이 1,200여개 (그랜드 541실, 코엑스 653실)의 객실을 책임지고 있다.

4년째 여행사를 담당해 오고 있는 유 지배인은 ‘여행사를 이해하자’는 것이 인터콘티넨탈호텔 여행사 판촉의 모토라고 말한다. 국내 10여개 인바운드 여행사와 맺고 있는 객실블럭계약을 각 회사의 특성과 조건에 맞게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바운드 업체들의 고된 ‘운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에 문서로만 엮어진 획일적인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에도 여행사들이 최소한 궁지에 처하지 않도록 객실을 확보해 보자는 내부적인 원칙도 함께 걸어가야 할 파트너에 대한 ‘배려’다.

현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은 평균 객실가가 26만원 이상인 고급 지향 정책으로 단체 고객을 거의 받지 않지만, 실용성에 무게를 두는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의 경우는 35% 정도를 단체에 배정하고 있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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