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기간을 전후해 일본인 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용이 확정됨으로써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관광업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관련부처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관계부처 차관급회의에서 국제행사시 일본인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키로 한 이후 경제기획원 외무부 공안관련기관등이 실무적인 검토를 거친 뒤 최근 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교통부는 오는 8월1일부터 12월말까지 5개월동안 일본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용에 따른 세부적인 방안이 마련 되는대로 관광업계에 이를 활용해 일본관광객을 적극 유치토록 할 계획이다.
오는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개최되는 대전엑스포에는 전체 관람객수를 1천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외국 관람객은 50만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의 허용으로 외래관광객의 관람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행사기간중 일본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용이 확정됐지만 일부 공안 관련기관등에서는 공항만에 행사 참여 외국인 전용심사대를 설치해 출입국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88년부터 일본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면서 일부 공항등에서 입국 심사를 지나치게 강화해 관광객들이 불만을 토로했는가 하면 입국이 거절되기도 한 사례가 있어 오히려 사증을 발급 받아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경우가 발생했던 점을 우리 정부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관광업계도 국제행사가 기간동안이긴 하지만 일본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용을 잘 활용함으로써 94한국방문의 해와 아시아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및 4대회의 개최등의 대형 국제행사로 이어지는 호재로 활용해 일본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을 전면 실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3년 7월20일부터 특정 계층인 일본 고교이하의 학생단체에 한해 15일동안 무사증 입국을 허용해오고 있으나 특정 기간을 설정해 모든 일본관광객에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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