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관광청이 지난해 11월 일본/한국 지역본부에서 관리하던 한국시장을 중국, 홍콩, 대만이 있는 ‘동북아’ 지역본부 산하로 조직개편했다. 이와함께 쟈니 니(Johnny Nee) 동북아 지역 여행사 담당 부장이 총책임국장으로 승진 인사발령됐다.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쟈니 니 동북아 책임국장을 만나 향후 신규마케팅 계획 등을 들었다.

이번 조직개편의 이유가 궁금하다.

▲ 한국이 동경지부 산하로 운영된 지 2년이 됐다. 그동안 호텔 및 인바운드 여행사 등 각 여행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개편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다른 업체들은 대부분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를 하나로 묶고, 일본을 따로 떼어 운영하기 때문에 ‘한국’이 언어나 서비스에 있어 양쪽 모두에 포함되지 못하는 혼선을 빚기도 했다. 또한 운영상에서도 홍콩은 여러 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된 곳으로, 한국시장에 대한 좀더 다채로운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 호주는 7월1일이 회계연도의 시작으로 통상 이 시기에 계획회의 등을 한다. 퀸즈랜드 등 다른 지역 관광청 사람들과 함께 1년 마케팅 계획을 나눴다. 또한 한국의 여행사와 항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새해 감사인사도 하고 싶었다.

- 새로운 마케팅 계획이 듣고 싶다.

▲호주관광청은 허니문과 젊은 여성여행, 배낭여행, 가족여행을 주 타깃으로 삼는 한편, ‘고부가가치 그룹’인 인센티브여행에도 크게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브랜드 오스트레일리아’ TV광고도 고려중이며, 웨덱스와 코트파 등 일반인 대상의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시드니와 골드코스로만 집중돼있는 상품을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개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부정적인 부분도 거론됐다. 국제노선은 공급이 크게 부족하지 않으나 국내선은 요금이 높은데다 성수기때 시드니-골드코스트의 좌석 구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콴타스항공의 오스트렐리안 항공이 운항을 시작하면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은?

▲한국의 호주여행은 70%가 단체여행으로 여행사 프로모션도 매우 중요하다. 우선 호주와 관광청, 항공사가 함께 여행사 공동광고를 지원할 예정이며, 클럽오즈 및 ATE(호주관광교역전) 등의 프로그램도 더 활발히 기획중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상품개발을 장려하려고 한다. 또한 호주지역 상품판매에 대한 교육을 뒷받침해줄 온라인 사이트 교육 등도 계획돼 있다. 직접적으로 현금을 돌려주는 프로모션은 힘들지만 수요창출 및 지역홍보를 위한 역할을 관광청이 책임지겠다.

- 동북아 산하로 조직개편됨에 따라 다른 지역과 연계된 ‘글로벌 프로모션’도 가능할 것 같다.

▲연계 프로모션과 관련해서는 좋은 의견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국이나 홍콩의 경우 한국연예인들이 인기가 높기 때문에 공동마케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쟈니 니 국장은 관광언론인을 시작으로 23년간 관광산업에 근무, 그중 8년을 호주정부관광청에서 근무했다. 1993년 동북아 지역 여행사 담당 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재직시 한국을 수차례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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