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개최지, 관광은 경북에서’
경상북도가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관광객 유치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해 외국인 관광객 80만5,000명을 포함해 4,195만5,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경상북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웠다.

지난 해 실적에 비하면 20% 이상 늘어난 목표지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을 잘 활용한다면 터무니없지만은 않다는 것이 경북도의 예상이다. 특히, 경주와 안동으로 대표되는 경북의 문화와 관광 자원이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한층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월드컵과 각종 축제는 동기 부여라는 점에서 더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를 위해 우선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인근 개최지인 대구, 울산, 부산 경기장의 관람객을 경기 후 경북으로 모셔온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경북방문관광기간으로 정한 6월 한달 간은 경기장 주변에 이동경북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개최지와 관광지간의 셔틀버스 운행, 통역안내원의 충원 배치도 예정돼 있다.

도 차원의 유치 노력도 활발하다. 호텔, 여행업체와 공동으로 국제관광교역전에 참가하고 1박 이상 관광객의 유치실적을 파악해 상위 10개 여행사에 총 2,0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북경에 설치한 경북관광홍보사무소도 적극 가동해 현지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이재동 관광진흥과장은 “주5일제 근무 시행 등에 앞서 기존의 문화자원에만 의지하지 않고 관광지 개발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과 인센티브 도입 등의 행정지원을 펼치겠다”며 “버스노선 조정으로 접근성을 개선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관광홍보활성화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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