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손님맞이 차비에 들어가야 하는 손 품은 하나둘이 아니다. 지난 해 전격적으로 연장 결정된 한국방문의 해 행사 준비도 마찬가지. 취임 한 달을 맞은 한국방문의해 기획단 서성갑 단장을 만났다.

가장 바쁜 시기에 방문의해 기획단 일을 책임지게 됐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소감은 어떠한가.

▲ 이제까지는 스포츠, 청소년행정, 국악 등의 기획업무를 주로 보아왔지만 기획단 일을 하며 관광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있다. 방문의해가 양적인 관광객 증가만이 아닌 내실을 기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올해 연장된 방문의해 행사가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

▲ 기본적으로 지난해 방문의해 캠페인이 외국에 있는 관광객들을 한국에 많이 오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올해 방문의해는 한국에 온 관광객들이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가 다시 찾고 싶도록 만드는 데 주안점이 주어질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방문의해가 여러 가지 활동을 벌였으나 테러와 경기 침체 등 외부여건 탓에 의해 실적이 미비했던 반면 올해는 특별한 사건이 없는 한 지난해를 훨씬 능가하는 성과를 얻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외국관광객이 좋은 환경에서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말 방문의해기획단에서 실시한 9,000만원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유치 우수여행사에 대한 시상금 지원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계속 진행이 되는가.

▲ 아쉽게도 올해는 시상금을 지원하지 못한다. 올해 방문의해 예산은 27억원 규모로 지난 해에 비해 1/3 수준에 불과하다. 일단 해외 이벤트성 행사를 줄이고 내실있게 예산을 집행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필요한 경우 정부의 추가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올해 사업 계획은 어떤 내용이 주를 이루는가

▲ 일단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국민의식과 서비스를 높이고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것이 1차적 주요 사업이다. 2만여 명의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메뉴얼 등을 제작해 택시마다 제공하는 한편 숙박업소와 재래시장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25개 시민단체와 시민캠페인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단체별 추진 사업은 2월 중순까지 제안 내용을 파악해 지원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민캠페인 등은 3월부터 실시된다.

­월드컵에이어 부산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가.

▲ 월드컵 이후에는 아시안게임에 맞춰 방문의해의 역량을 부산으로 집중할 것이다. 부산 주변관광지를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하고 현지 여행업체와 인바운드업체의 상품화 지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태권도 수련자, 해외입양아 등 해외동포의 모국방문과 부산세계합창올림픽 개최 지원 등도 실시된다.

지난 달 2일 부임한 서 단장은 상지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문화관광부 소속 3급 부이사관이다. 월드컵 문화시민협의회 기획국장과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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