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중국, 홍콩 등 인도관광국의 동아시아 지역 관광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수다카르(T.W Sudhakar) 부지사장이 한국 여행 관계자들에게 인도 여행의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방한했다.

- 이번 한국 방문 목적에 대해 설명해 달라.

▲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한국지부 총회에 참석키 위해 방한했다. 회원들을 상대로 오는 4월14일부터 18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PATA 세계총회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 방문과 PATA 총회 참석은 인도 관광의 다양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후에는 PATA 세계총회를 알리고자 바로 홍콩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 한국인에게 인도는 여행지로서 안전한 곳이 아닌 것으로 인식돼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9·11 테러로 인해 인도 관광시장에 큰 타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인도와 국경을 마주하는 파키스탄의 정세가 불안해졌고 인도와 파키스탄과의 관계 역시 좋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보도됐는데.

▲ 지난해 9·11 테러 여파로 미국 등 서구 여행객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것은 사실이다. 세계정세가 빠르게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인도 관광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낙관한다. 또한 파키스탄과의 분쟁 역시 크게 우려할 바가 아니다. 얼마 전 인도 상공회의소가 여행객 5,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호텔, 공항 등 공공시설이 안전하다는 평가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은 인도의 가장 큰 인바운드 시장이다. 안전성을 크게 고려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인도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주요 일간지에 ‘인도는 안전하다’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지난해 인도의 한국 인바운드 시장 실적은 어떠했나. 또한 인도정부관광국에서는 한국의 일반적인 여행패턴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 한국 관광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2000년에는 2만1,000여명, 지난해에도 2만4,000여명의 관광객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한국 시장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개별여행객 위주의 배낭여행이 주류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인도 관광패턴이 불교 성지 여행 등으로 다소 한정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인 여행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인도의 관광코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한국인의 여행패턴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할 생각이다.

­- 한국인 관광객을 증대하기 위해 인도관광청의 향후 계획을 듣고 싶다.

▲ 일반 관광객을 위한 한국어로 된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다. 한국은 아직까지 잠재 시장에 가깝지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방송을 통한 인도 관광지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의 서울방송에서 께랄라 등지를 취재·방영했다. 이번 PATA 세계총회는 인도의 순수 관광 목적지로서 가능성을 알리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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