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호텔 양훈일 지배인

캐피탈 호텔은 이달들어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님이 꽉 들어차 있다. 지난해 커피숍과 레스토랑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깔끔해진 이유도 있지만 이태원 관광특구에 위치한 특2급 호텔이라는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강남과 강북은 ‘물’이 다르다고 얘기될 정도로 별천지다. 하지만 그 중간지점, 이태원 관광특구에 자리한 캐피탈 호텔은 양쪽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캐피탈 호텔의 양훈일 차장은 “강남에 대형 행사가 있어서 객실이 부족하면 캐피탈에 영향을 미치고 강북 시내의 호텔이 부족할 경우에도 이태원까지 수요가 밀려오기 때문에 지리적인 이점이 크다”고 밝혔다. 게다가 인근에서는 유일한 특2급 호텔이기 때문에 ‘틈새시장의 독주자’이기도 하다.

88년에 탄생한 287실의 캐피탈 호텔은 전체 투숙객 중 단체의 비중이 35% 정도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아무래도 관광특구에 위치했기 때문에 단체가 많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미군 군인과 군속의 비중이 7~10% 정도라는 것.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보면 사방으로 포진한 용산미군기지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지난해 86% 이상의 객실가동율을 기록했던 캐피탈 호텔은 4월1일부터 객실 가격을 대폭 인상해 23만원대(세금, 봉사료 별도)에 판매키로 결정했다.

그 동안 객실가를 낮게 잡고(19만원대) 할인폭을 적게 적용하는 정책을 펼쳐 왔지만 할인율에만 집착하는 고객들과의 상담에 어려움을 겼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8명의 판촉 지배인이 운영의 묘를 발휘해 객실 예약과 연회 예약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 매출 10% 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