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 김남경, 김기남, 김선주, 박은경, 천소현, 임송희 기자
방담일자 : 3월20일 수요일

▲기존에 활동중인 관광통역안내원의 자격을 둘러싸고 불만이 불거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관광진흥법 시행령의 가장 큰 변화는 통역 안내원이 안내사로 바뀌면서 기존의 안내원은 무조건 3등급부터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외국어 시험을 통해 상향조정할 수 있지만 1등급이 되려면 토익 820점을 넘어야 합니다.

업계 종사자들은 ‘10년이 넘는 경력자는 그간 익힌 경험과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전문가인데 너무 숫자로만 판단한다’고 반발하고 있지요.
그러나 등급 자격에 대한 반발이 있더라도 기존의 큰 틀은 변함이 없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등급제 시행에 대해 기존 안내통역원이 경력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공인 외국어 점수를 기준치 만큼 획득하지 못하다면 이 또한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통역안내사는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월드컵과 관련해서 모의 상품이 나오는 등 활발한 준비가 진행중인 듯 보입니다.

-4월말 개최될 평가전을 이용한 모의 상품은 그 동안 여행사와 운송회사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해온 ‘2002년 월드컵 수송 관광 숙박운영사업단’인 호도투어의 평가전이기도 합니다. 일정에 따라 입국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한꺼번에 3,000~4,000명의 관광객들을 수송하고 일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시기의 관광객들이 옵션이나 쇼핑에 대한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월드컵 입장권의 가격만 3배가 넘고, 투어피도 지금의 3배 정도까지는 오를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상비와 가이드 비용 등 경비 증가만을 우려할 시점은 이미 지났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행사를 하고 이익을 제대로 남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때입니다.

▲중국전담여행사 중 8군데가 적발됐습니다. 업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현재 적발된 업체들이 모두 다 처벌받는 것은 아니고, 업체가 소명을 한 후 나머지 업체만 처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몇 개 업체는 제외될 듯 합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많은 파장이 있을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실적이 없어 적발된 것은 그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미로, 몇 업체는 자진반납했을 정도입니다. 업체가 퇴출되고 나면 그 자리에 다른 업체가 들어오느냐 아니면 아예 비워두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들어 새로운 패키지 여행사의 오픈움직임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환영할 수 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던데요.

- IMF전 많은 여행사들이 우후죽순 생기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태동하고 있는 패키지 여행사들은 단순히 여행사업을 한다고 보기에는 그 규모가 대단히 큽니다. 자본금만해도 10억 단위를 훨씬 넘어 시장 진입의 속도와 형태에서 기존의 통념을 무너뜨리고도 남습니다.

옛날 분열된 숫자로만 밀어붙이던 ‘춘추전국시대’와는 그 형태도 많이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여행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난다면 전문성을 갖지 못한 소규모 여행사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델타항공에 연이은 미항공사들의 여행사 수수료 전면폐지가 매우 빠르게 진행중입니다. 한국시장에도 영향이 있을지 우려됩니다.

- 수수료 인하도 아닌 전면폐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미항공사들의 행동이 5개 메이저급 항공사가 참여하기까지 10일도 채 걸리지 않은점을 미뤄보면 그 속도의 빠르기를 짐작케합니다.

미국여행사연합도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으나 판도를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그 여파가 한국까지 미치는데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나, 아무리 미국시장과 우리나라의 시장이 다르다 해도 인터넷의 확산 속도와 맞물려 예상보다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면폐지건이 우리나라에까지 확산될 경우 수수료에만 의지하고 있는 여행사의 수익구조가 바뀌어야 함을 물론입니다. 몇 년동안 통감했던 ‘새로운 수익구조의 필요성’이 이번일을 계기로 더 확실하게 체감됐습니다.

▲태국 무비자 체류기간 단축과 관련해 한인 가이드 위기설이 팽배했었습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태국 현지에서 비자 축소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한달로 줄이면 태국정부로서도 대단한 손실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한달로 줄어든다 해도 다른 방법이 생길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깁니다. 태국 정부 역시 이렇다할 의사표시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최근 태국내에서는 각 지자체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가이드문제에 대해서도 지자체 수장의 행보에 대해 보다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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