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명 부산광역시 관광진흥과

한국 제2의 도시답게 부산은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도 단연 압도적이다. 지난 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수는 150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9%를 차지했다. 부산 관광의 저력은 든든한 문화관광상품과 시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을 꼽을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국제락페스티발 등은 이미 부산의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한·일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세계합창대회 등 4대 국제행사까지 개최된다. 연이은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함께 부산시는 올해를 부산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부산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준비할 수 있는 배경은 그만큼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 부산시는 많은 지자체의 고민 거리 중 하나인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한결 여유롭다.

부산시 관광진흥과 김용명씨는 “부산시는 관광호텔 60개소의 객실 6,565실을 비롯해 총 4만4,909객실을 보유하고 있다”며 “월드컵대회기간 필요한 숙박 시설 1만6,069실과 아시안게임기간의 1만5,030실은 기존 보유 숙박업소 객실 중 시설이 양호한 업소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방문의해를 맞아 여행사 대상의 인센티브 지급도 계획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을 평가해 1개 여행사 300만원, 2개 여행사에게 각 200만원, 3개 여행사에게 각 10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다.

김씨는 “부산의 경우 미국의 디즈니랜드와 같은 대규모 관광인프라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4대 권역별로 관광인프라시설을 특화 개발하고자 부산관광 5개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장군 일원에는 사계절을 체류할 수 있는 국제해양복합관광단지인 동부산 그린시티를 조성하고 최첨단 정보단지를 꿈꾸는 센텀시티에는 관광마인드를 도입해 영상, 관광산업의 핵심지역으로 조성 중에 있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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