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미가 김동인 지배인

‘서울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타이틀처럼 호텔 아미가는 아늑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여성고객과 단골 고객들이 많은 이유도 유럽 취향의 섬세한 분위가 저절로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

철저하게 유럽풍 호텔의 이미지를 고수하는 아미가 호텔은 사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세워진 특1급 호텔이다.

대부분 해외 체인으로 운영되는 특1급 호텔중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만큼 고객들에 대한 ‘밀착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김동인 지배인의 자랑이다.

객실이 200여개에 불과해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 김 지배인은 “강남에 위치해 있어서 비즈니스 위주의 개미군단 등 물량이 꽤 많다”고 말한다. 주말에는 다소 예약율이 떨어지지만 여행사 단체가 빈자리를 메꿔준다.

단체의 비중을 전체에서 12~15% 정도이며 올해 김 지배인에게 할당된 객실수는 1만방 정도로 지난해 8,000방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김 지배인은 “아미가는 특히 음식과 서비스로 유명한 호텔이다. 객실은 외국인들이 팔아주고 연회나 식음료는 내국인들의 수효가 많기 때문에 균형이 잘 맞는 편”이라고 말한다.

식음료 매출과 객실 판매 매출은 6:4 정도가 되며 성수기에는 객단가가 15~16만원 사이다.
부족한 객실은 올해 중에 시작될 신관 건축이 완료되면 숨통이 트일 전망이고 공항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불편은 개별 픽업이나 택시비 지급 등의 작은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노조를 대신한 ‘아미가 가족회의’의 지휘 아래 사원복지와 써클 등의 사내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은 호텔 아미가만의 또 다른 자랑이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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