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창립 40주년을 맞은 고려여행사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인바운드와 성지순례에 치중하던 기존의 조직체계를 성지순례와 유럽, 배낭여행팀으로 개편하는 한편 유럽 및 중동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인원을 대폭 보강했다. 이달초 일간지 광고를 시작으로 아웃바운드의 새로운 강자를 꿈꾸는 고려여행사의 김세형 사장을 통해 내일의 청사진을 살폈다.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전개중이라고 들었다.

▲ 고려여행사에 있어 패키지시장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중도에 잠깐 활동을 멈췄을 뿐. 이번 40주년을 기폭제로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사업을 정비했다. 그러나 어떤 영업을 펼쳐도 신생 업체의 행보와는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40돌을 맞은 중년의 의젓함과 품격으로 시장을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옛날 고려여행사의 영화를 다시한번 재현해 보고싶은 희망이다.

- 유럽 홀세일러로의 활동은 순조로운가.

▲ 일간지를 통해 ‘선투어(Suntour)’라는 토탈 브랜드로 유럽전문여행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여행사 영업에 있어서는 첫 시동인만큼 다른 홀세일 여행사와 같은 조건과 가격이면서 2배 수수료 등의 메리트를 제공했다. 항공좌석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첫 진입인만큼 쉽지는 않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고려여행사의 브랜드파워와 인지도가 많은 힘이 됐다.

고려여행사는 그간 성지순례에서는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그래서 성지 외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도 크게 어렵지는 않다. 항공사에서도 신생업체의 등장이 아닌 그간 쌓아온 고려여행사의 파워를 믿고 증편되는 좌석에 대해서 공급을 약속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유럽 진출 외에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성지순례로 자리를 잡은 만큼 유럽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그 다음에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특수지역의 상품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중동전문가들을 대거 포섭한 이유도 같은 맥락. 당장 효과가 없더라도 흔치 않은 지역의 특화된 상품을 승부수로 띄울 예정이다.

- 오랜 역사를 지닌만큼 단골고객이 적지 않을 것 같다.

▲ 약 5년만에 일간지 광고를 다시 시작했다. 현재 문의전화를 제외한 격려성 전화를 하루 200통 정도 받고 있다. 30년전 수학여행을 고려여행사로 다녀왔다는 고객부터 젊은시절 출퇴근 버스로 이용한 적이 있다는 향수어린 전화까지 반가운 마음에 전화했다는 분들이 많다. 입사한지 얼마 안되는 젊은 직원들사이에서는 긍지를 갖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앞으로도 대형 일간지를 중심으로 하는 상품광고는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월 3,000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으며, 향후 9,000만원선까지 계획중이다. 올안에 자리를 잡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패키지 영업활동에 돌입할 생각이다.

- 폭넓은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와 관동대학교, 명지전문대, 명지고등학교, 영지건설, 새마을금고, 명지병원, 명지교회, 명지한방병원, 사회복지법인 명지원 등 다양한 업체가 명지재단 소속기관으로 돼 있다. 이들 업체를 통해 그동안 정기적인 물량은 아니지만 대형 인센티브 단체가 발생해왔으며, 이번 패키지로의 확대를 계기로 좀더 다양하고 특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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