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낭 상품은 델리에서 인·아웃해 아아그라, 자이푸르 등 유명 지역을 돌아보는 장기여행 상품이 일반적이다. 실제 인도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30일 코스 이상을 선호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직장인들에게는 10일 코스의 델리, 자이푸르, 카주라호, 아그라 등 주요 코스를 압축해 낸 하이라이트 상품이 제격. 이 상품은 패키지의 편리함과 배낭여행의 자유로움이 선별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팩 상품의 경우 에어콘이 설치된 호텔과 전용버스 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일정 수 이상이면 한국인 인솔자와 현지 인솔자가 동행하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현지에서 숙소잡기의 부담을 던다는 이점이 있지만 일정 선택에 있어서 융통성은 다소 적은 편이다.

자유배낭 상품의 장점은 구성원의 의견에 따라 함께 융통성 있는 여행 일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인솔자가 매 코스별로 여행자와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장거리 이동 때에만 한차례 동행하는 것이다. 배낭전문여행사 하나로 항공 관계자는 배낭여행 인솔자의 경우 가이드와는 역할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도는 건기를 맞아 여행하기에는 다소 힘든 계절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배낭여행에 있어 편리한 숙소잡기와 장거리 교통편에 대한 이해는 긴 인도여행 기간 동안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볼때 인솔자가 동반하는 상품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숙소잡기 및 현지 교통편 이용 등 보다 쉽게 인도 현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현지 사정에 따라서 일정이 변한다’라는 말을 양지하라고 충고한다. 이는 인도에서는 현지 열차 연착이 잦으며, 시간 역시 변동이 심하기 때문. 이럴 때 현지 사정에 익숙한 인솔자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된다.

숙박과 식사, 교통비를 포함해서 인도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1일당 대략 1만원 정도. 도시마다 다소 편차가 있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투어리스트 호텔(AC투어리스트)이상의 숙소를 잡아도 넉넉하게 하루 1만원~1만5,000원 정도면 쇼핑까지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인도 물가 수준에 비춰볼 때 교통 비용 역시 저렴한 편. 배낭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야간 열차는 인도 전역을 여행하는 데 있어 필수 교통편이다. 도시 간 열차 이동하는 시간이 평균 10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인도 배낭여행객은 편의시설, 간이침대가 마련된 2등칸 정도를 이용하면 된다. 장거리 열차요금은 보통 200~300루피(1루피=약 28원) 정도.

최근에는 인도 전역을 돌아보는 상품에서부터 인도에서 시작, 인근의 네팔과 태국을 돌아보거나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3국을 연계한 상품으로까지 인도 배낭 상품이 확장되고 있다.

하나로항공이 내놓은 인도, 네팔, 태국 배낭 여행 상품(31일)의 왕복항공권은 인솔자가 동행하며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 타지마할, 바라나시 등 주요 관광코스에 이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세계 10대 관광지로 꼽히는 포카라, 태국 유명 휴양지 코사무이 일정이 곁들어진다. 숙소 및 현지교통비용, 유적지 입장료와 식사는 불포함 사항이다. 124만원.

이 밖에도 인도 내 티벳 망명자들의 집단 거주지인 다람살라, 마닐리, 해발 5,300m가 넘는 레 지역 등을 인도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어 인도에서도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본격 여름 상품도 출시돼 있다. 하나로 항공 02-734-3100

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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