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장 큰 관광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하지만 배낭여행 만큼은 아직 불모지에 가깝다. 많은 여행사 및 관계 업체들이 생각은 있지만 선뜻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이라고 토로한다.

중국 배낭여행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현지 핸들링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숙박, 교통편 등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이 컨트롤 되지 않을 뿐더러, 중국의 경우 아직까지 여행객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또 배낭여행의 핵심인 현지 정보에 대한 부분도 부족한 것이 중국 배낭여행을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때문에 이제와는 다른 접근방식을 접목시킨 새로운 배낭상품들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중국 배낭시장에 던져진 숙제이다. 여행천하 방채민 배낭사업부 과장은 “워낙에 중국 패키지 상품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교통편이 쉽지 않은 중국 배낭의 경우 현지 항공을 한 두개만 연결하다보면 값이 껑충 뛰어 요금 차이가 별로 나지 않게 된다. 때문에 저렴하다는 배낭여행만의 장점이 사라지는 셈”이라며 중국 배낭여행 모객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정보부족으로 인해 실크로드 같은 경우는 전문가들만이 주로 찾는다며 방 과장은 “앞으로 중국 배낭에 대해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향후 몇 년간은 에어텔 형식의 배낭여행이 주효할 것”이라고 중국 배낭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중국배낭여행은 크게 선박과 항공을 이용한 상품으로 나뉜다. 진천 훼리를 이용하는 대아 여행사의 경우 천진-북경(7일)·북경-서안(11일)·북경-항주-소주-상해-천진(11일)·북경-내몽고(11일) 등 6가지 정도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가격대는 28만원 선에서 최고 77만원 선으로 상품에 따라 최소 출발 인원이 2명에서 10명 정도이다. 대아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배낭여행인 만큼 대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며 “앞으로 여행객 본인이 일정에 교통편까지 직접 짜는 경향이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을 이용한 경우는 대부분이 북경과 상해를 중심으로 한다. 현지에서의 교통편은 대부분 열차를 이용하지만 워낙에 이동거리가 멀기 때문에 현지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 이용시에는 호텔을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외에 비수기를 이용, 개별적 배낭여행에 한해 항공권과 최초숙박 1박 정도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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