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단기 배낭 목적지로서 접근성과 도시 간 교통 연계, 안전한 치안, 볼거리 면에서 단연 우수한 지역이다. 이러한 제반 환경 덕에 최근에는 배낭여행 주 계층이 대학생 뿐 아니라 중고생, 노년층까지 확대됐고 기업 연수도 배낭여행을 선호하는 등 계층과 물량 면에서도 부쩍 늘어난 상태다.

일본 배낭여행은 순수한 배낭여행 상품보다는 왕복항공권과 숙소를 정해 놓은 후 자유일정을 밟는 것이 보통이며, 관계자들은 배낭여행 대신 자유여행이라는 말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 배낭여행사들은 배낭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3~5일 미만의 코스에서부터 7~10일까지 단기간의 상품을 출시해 놓고 있다.

길라잡이 동행 상품은 동일한 자유배낭 상품에 비해 다소 가격대가 높게 책정돼 있는데 중고생과 중장년층에게 특히 적합하다. 배낭여행객이 선택하는 여행코스로는 단연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체험의 인기가 높다. 재방문자 역시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자유여행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전세기를 이용한 밤도깨비 상품이 잘 알려진 상태. ANA항공 전세기를 이용한 도깨비투어는 도쿄 왕복 항공권과 조식을 포함하며 새벽에 출발해 밤에 도착하는 일정.

이에 따라 전일정을 알차게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금, 토일 출발하며 월, 화에 도착한다. 39만9,000원~59만9,000원. 일본 왕복 항공권이 40~50만원인데 비해 전세기 상품을 이용한 ‘도깨비 투어’는 단기간 일본 자유여행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의 대표적인 자유여행 상품으로는 선박(페리) 자유여행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부산까지의 왕복 교통비를 추가부담해야 하고, 야간열차로 이동해 피로가 빨리 쌓이며, 주요 관광코스를 둘러본 뒤 다시 항구로 되돌아와야 하는 등 소요 시간 및 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요모조모 따져보고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이에 따라 선박의 단점을 보완하는 상품도 출시돼 있는 상태. 항공과 선박을 동시에 이용하는 상품이다. 하나로 항공은 “야간열차를 타지 않고 숙박을 최대한 늘려 선박 여행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도장찍기’식 패턴을 탈피했다”고 강조했다. 54만9,000원.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일본 자유여행 실속있게 가는 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사전에 한국에서 이용권을 구입하면 유리하다. 여행사에서 구입하는 경우 현지 판매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장거리 배낭여행자들은 1일 JR 패스 구입이 필수. 730엔.

간사이 지방에서 3~4일 이상 체류할 경우 간사이 패스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한국 여행사에서는 도쿄 스페이스 월드를 3,300엔(현지 판매가 3,800엔), 스페이스 월드 빅 3를 1,800엔(현지 구입 불가) 하우스텐보스를 4,200엔(현지 판매가 4,800엔)에 판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한 일본이지만 전반적 물가수준에 비해 음식과 시내교통비는 저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여행자의 일비는 평균 3,000~5,000엔 정도이며 7,000엔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임송희 기자 saesongi @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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