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왕국이 한국시장에 조용한 상륙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자단 팸투어를 시작으로 브루나이 진출을 알린 넷투어(www.nettour.biz)가 오는 8월에는 두 차례의 브루나이 특별 전세기를 준비중이다. 넷투어의 신은철 사장은 88년 신일여행사로 업계에 입문한 전문 여행인. 을지로 1가 지점 사무실에서 상품준비에 한창인 신 사장을 만나 준비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나눴다.

전세기 상품의 소개와 진행사항이 무엇보다 궁금하다.

▲ 4박5일 일정으로 8월3일과 7일 두 번을 준비하고 있다. 브루나이항공의 198석 규모의 비행기가 예정돼 있으며, 이미 60여명의 모객이 완료된 상황이다. 모객과 관련해서는 자체모객 외에 대형 패키지 여행사의 특수사업팀과도 연계해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전세기 상품가는 성인 249만원, 아동 199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4박5일 일정에 비해 상품가가 높다는 의견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초특급 호텔의 특별함과 현지일정의 고급스러움을 감안한다면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다. 색다른 여행지를 원하는 손님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상품은 일률적인 구성이 아닌 골프, 정글투어 및 래프팅, 낚시, 관광 등 4가지 테마로 꾸며 손님이 이중 3가지를 선택해 자유롭게 조합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왕실의 별궁에서 열리는 테마파티와 만찬, 왕실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며, 어떠한 일정이든 최고수준의 일정을 만들었다.

"" 한국에서는 아직 처녀지인 브루나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 브루나이는 아직도 입헌군주제가 이어지고 있는 국가다. 크기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3배 정도밖에 안되지만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로 세계 제일의 부를 자랑하기도 한다. 한번 가보면 열성팬이 될만큼 잘 정비된 관광인프라와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전세기 상품에서 사용될 호텔인 엠파이어의 화려함은 일반인의 상식을 넘을 정도. 새로운 목적지를 찾는 이들에게 고품격 상품으로 어필한다면 전세기상품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당장 수익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생각보다는 향후 시장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 브루나이와는 어떻게 연계가 됐는지. 향후 계획은?

▲ 모 영상업체에서 촬영을 의뢰하면서 브루나이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왕족 중 한명이 한국인이라 얘기가 빠르게 진척된데다 브루나이측에서도 자원의 수출 외에 다른 산업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던 참이라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다.

이번 전세기편을 시작으로 시장성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면 브루나이측에서도 좀더 많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고품격 상품 외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부정기 전세기편 사업 및 관광청 유치사업도 진행중이다. 자리를 잡는다면 브루나이를 연결하는 직항로 개설작업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 넷투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 넷투어는 만 1년 된 신생업체다. 직원은 총 10여명으로 HP 축구협회단 등 대형 인센티브를 중심으로 한 판매망이 탄탄히 구축돼 있다. 현재 마포구 동교동에 본점이 있으며, 을지로에 지점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일반적인 패키지 상품도 취급하기는 하지만 브루나이 외에 타이티나 아프리카, 중남미 등 특수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문화를 만들고 싶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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