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메인 카지노에 앞서 2001년 문을 연 스몰 카지노만으로도 숱한 화재를 뿌려왔다. 초기에는 사행심 조장이라는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인정을 받으면서 카지노 산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월드컵 열풍으로 국내외 관광관련 시설들이 모두 한파를 맞았던 지난 6월에도 강원랜드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메인 카지노는 현재의 스몰 카지노와 성격과 규모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강원랜드의 장기 프로젝트는 가족형 종합휴양지를 구성하는 것.
그 간 성공적인 실적에 힘입어 백운산 일대 350만평 규모의 부지에는 가족형 종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정선군 사북에 짓고 있는 메인카지노호텔 공사 등 주요시설 공사에 올해 4,869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반년 후로 다가온 메인 카지노 개장에 대비해 강원랜드는 개장 시 약 1,5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인력 확보와 위탁교육을 진행중이다.

라스베가스 부럽지 않다

우선, 부지 면적 6만5,000여평에 들어서는 메인 카지노·호텔과 테마파크 건물은 연면적 및 시설 면에 있어서 단일 건물로는 국내 10번째 안에 들어가는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현재 스몰카지노 시설 규모의 3~4배에 달하는 472실의 객실에, 1,600대의 슬롯머신, 110대의게임 테이블을 갖춘 세계적인 규모의 카지노·호텔이다.

카지노의 본 고장이라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와 비교해도, 게임 테이블의 종류와 숫자는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며, 슬롯머신의 종류와 대수에서도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테마파크를 포함해 연면적 4만평으로서, 특히 인테리어가 많이 들어가는 카지노 업종의 특성상 인테리어 공사면적은 국내 최대 규모다.

메인 카지노·호텔은 200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24층 골조 공사를 마치고 내부마감 공사중으로 현재 63%의 공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수 가운데 떠 있는 테마파크

메인 카지노·호텔 앞에는 인공호수가 만들어지고 그 가운데에는 실내형 테마파크가 건설된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3,000여평 규모의 실내형 테마파크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적 공간’을 목표로 하고 하이 테크놀러지 사이버 체험공간을 주제로 해, 고객이 직접 놀이의 종류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 가상체험 시설 12대, 아케이드 게임시설 등 최첨단의 가상 현실세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인공 호수 위에는 물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유리 건물이 들어선다. 5층 높이(25m x 25m)의 유리건물을 세워 외부 벽면에는 영상을 상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내부에는 구(球)를 만들어 그 안에서 천체관측 등의 교육적 차원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2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화적 인프라로서의 역할도 맡게 된다.

세계적 기준의 18홀 골프장

18홀 규모의 골프장은 2003년 10월 준공을목표로 금강종합건설에서 시공중이며 현재 공정율은 23%이다. 완공되면 강원랜드 골프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950~1,225m)에 위치하는 골프장으로서 표고차는 275m에 이른다. 전체 면적은 100만㎡(30만평)이며, 총연장은 7,200야드로 세계 일류 골프장으로서의 기준을 갖췄다. 골프장이 완료되면 현재 스몰 카지노는 클럽하우스로 변모하게 된다.

아름다운 설경의 스키장

강원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16면 규모의 강원랜드 스키장이 개장하게 된다. 스키장이 완성되면 강원랜드는 4계절 전천후 관광지로서 동남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형태의 관광코스(눈+스키+리조트 & 카지노)를 갖추게 된다.

또한 주변 연계관광코스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리조트단지로의 위용도 갖추게 된다. 스키장은 2004년 12월 준공목표로 현재 기본설계가 완료되어 인허가를 진행중이며 사북~옹구(2.8km)간 진입도로는 현재 토공사 진행중이며 현 공정율은 60%, 물한~옹구(2.1km)간 진입도로는 토공사 및 터널공사중이며 현 공정율은 66%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인터뷰 강원랜드 김광식 사장은 메인카지노호텔에 대해 “이 지역은 1시간 거리에 동해안을 끼고 있다는 점과 고원청정지대라는 지리적인 장점이 있다. 공기가 맑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4계절 내내 동남아나 일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

물론 아직 교통 여건은 열악하지만, 제천-삼척간 38국도가 4차선을 확장공사 중에 있어서 인프라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메인 카지노호텔과 함께 테마파크를 개장하고 이어서 골프장과 스키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되면, 주테마는 카지노가 아닌 레저가 되고, 부가적으로 카지노를 운영하는 체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스몰카지노

강원랜드(대표 金光植) 카지노·호텔은 강원도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을 위해 2001년 10월28일 정선군 고한읍 탄광촌에 세워졌다.

개장 초기부터 수용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몰리더니 작년 한 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인원수가 9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덕분에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침체된 폐광지역은 대표적 관광도시로 재변모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스몰카지노는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는 메인 카지노에 앞서 지역의 요청으로 급조된(?) 것. 스몰 카지노라는 이름답게 객실 199실에 카지노 공간도 부족하지만 한해 90만명이 다녀갔으니, 하루 평균 2,500명꼴이다.

작년 영업 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4,620억원으로 총 2,1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12억원에 이른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의 가장 큰 지출은 관광진흥기금(448억원)과 폐광지역개발기금(318억원), 법인세, 특별소비세 등 총 992억원에 달하는 국세다. 국고를 늘리는 것 뿐 아니라 점점 늘어나는 강원랜드 방문객들의 지출은 지역경기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관광연구원은 카지노리조트 방문객을 2003년 287만명, 2007년 514만명, 2010년 566만명으로 예측했다. 또한 강원랜드는 현재 건축중인 메인카지노호텔 등 리조트단지 조성에 7,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2006년까지의 확장단계에서 약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건설부문에서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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