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StarAlliance)가 탄생한지 만 5년이 지났다. 그간 항공업계의 얼라이언스는 ‘21세기 항공산업의 키워드’라 불릴만큼 빠른 성장을 보였으며, 이제 정착기를 지나 경쟁구도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지난 6월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에 준회원으로 가입됨에 따라 스카이팀의 대한항공과 더불어 양국적항공사의 얼라이언스 가입이 완료됐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아직 얼라이언스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만이 주를 이뤄온 형편. 현재 항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대 얼라이언스에 대한 기본 정보 및 혜택들을 정리했다.

현재 항공업계 동맹체로는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스타얼라이언스(StarAlliance), 원월드(OneWorld), 스카이팀(SkyTeam) 등 3개와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퀄리플라이어(Qualiflyer), 윙스(Wings) 등이 활동 중이다.

가장 먼저 결성된 ‘스타’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와 남미, 대양주의 14개 항공사를 회원사로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항공사 동맹체. 124개국 729개 노선을 자랑한다. 지난해 안셋호주항공의 도산으로 최고의 동맹체라는 명성에 타격을 입기는 했으나 최근 아시아나항공과 스페인의 스펜에어, 폴란드의 LOT폴리시항공 등을 준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등 그동안 취약했던 지역에 대해 한층 강도있는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1999년에 결성된 ‘원월드’는 출범 초기 시장점유율에 있어 ‘스타’보다 앞설만큼 강력한 동맹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캐세이패시픽과 영국항공, 아메리칸항공, 란칠레항공, 콴타스항공 등 8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위스의 새로운 국적기로 탄생한 스위스에어라인스가 원월드의 가입을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2003년께 신규 회원으로 가입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가입돼있는 스카이팀은 2000년 6월에 설립된 신생 동맹체. 에어프랑스와 알이탈리아항공, 델타항공, 아에로멕시코 등 6개의 중대형급 항공사로 결성됐다. 스카이팀은 최근 중국과 동남아, 러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지를 대표하는 신규 회원사를 물색 중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개의 항공얼라이언스들은 전세계 여객 운송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세계 항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윙스’는 KLM네덜란드항공을 중심으로 노스웨스트항공, 컨티넨탈항공 등이 가입돼 있으며, 최근에는 말레이시아항공의 가입으로 아시아지역의 노선을 한층 보강했다. 1998년에 결성된 ‘퀄리플라이어’는 사베나항공, 터키항공, 포르투갈항공 등 유럽항공사를 중심으로 뭉쳤다.

그러나 퀄리플라이어는 오랜 파트너였던 싱가포르항공과 오스트리아항공이 ‘스타’로, 델타항공이 ‘스카이팀’으로 영입되면서 아시아와 미주쪽의 입지가 약해져 새로운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00년 말에는 러시아의 도모제도보항공, 크라스노야르스크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동맹을 결성한 바 있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얼라이언스 세계일주 프로그램 ‘지구촌이 한손에 꼬옥’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세계여행. 시간과 돈, 마음의 여유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시도할 수 있는 세계여행이 최근 몇몇 여행자를 중심으로 인터넷과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수요가 많지 않아 가격에 대한 답변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여행업의 현주소다.

얼라이언스들은 회원사를 중심으로 각각의 세계여행 상품을 출시해 판매중이다. 자유로운 일정을 저해하는 몇가지 규정들이 있기는 하지만 얼라이언스가 내놓는 패스나 상품들은 각각의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 향후 세계일주여행의 보급에 큰 몫을 담당할 전망이다.

▲세계일주여행의 가장 큰 포인트는 가격

스타얼라이언스와 스카이팀은 이동하는 마일을 계산해 요금을 산출하는 방식이며, 원월드는 세계를 6개의 대륙으로 나눠 대륙별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마일로 계산되는 세계여행은 자신이 계획한 일정의 마일을 계산해 각 얼라이언스가 정해놓은 최대허용 마일내에서 좌석등급과 함께 결정하면 된다.

스타얼라이언스는 2만9,000마일을 허용하는 스타1요금이 일반석의 경우 295만7,400원이며, 3만4,000마일까지를 허용하는 스타2요금은 340만1,000원이다. 3만9,000마일을 허용하는 스타3요금은 399만2,500원. 이밖에 2만6,000마일까지 허용되는 스페셜 요금은 266만7,600원에 일반석만 이용가능하다.

스카이팀은 가장많은 3만9,000마일을 허용하는 스카이1요금이 383만9,000원. 3만4,000마일 허용의 스카이2요금은 일반석이 327만300원이며, 2만9,000마일까지 여행할 수 있는 스카이3요금은 284만3,700원이다. 스카이팀 역시 일반석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4요금을 내놓았는데 2만6,000마일까지 허용되며 요금은 227만4,000원이다.

원월드는 대륙의 경계에 따라 총 6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1대륙은 유럽과 중동(알제리, 이집트, 모로코, 수단, 튀니지 포함), 2대륙은 아프리카(알제리, 이집트, 모르코, 수단, 튀니지 제외), 3대륙은 아시아(인도포함), 4대륙은 남서태평양(호주, 뉴질랜드, 파푸아 뉴기니 포함), 5대륙은 북아메리카(캐나다, 미국, 카리브 해, 멕시코, 중앙아메리카와 파나마 포함), 6대륙은 남아메리카다.

요금은 최소 3대륙부터 최대 6대륙까지 여행할 수 있는 네 가지의 요금이 있는데 3대륙 경유시에는 264만1,300원, 4대륙에는 316만9,700원, 5대륙에는 364만5,100원, 6대륙 경유시에는 419만2,000원의 요금이 부가된다. 각 얼라이언스 모두 어린이와 유아요금은 성인의 75%와 10%로 책정했다.

▲체크하고 떠나자 ‘복잡한 여행규정’

항공권은 모두 최소 10일에서 최대 1년까지 유효하며, 반드시 출·도착지가 동일해야 한다. 대륙내에서의 백 트래킹(방문한 지역을 다시 방문하는 것)은 허용되나 태평양과 대서양 횡단은 1번씩만 가능한 것도 유의할 점. 회원사의 코드쉐어나 공동운항 노선은 세계일주 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도시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오버는 스타와 스카이팀 모두 최소3회에서 최대 15회를 허용하나 동일한 도시에서는 1회의 스톱오버만 허용한다. 단, 스타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내에서 최대 5회까지, 일본내는 3회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그 외는 1도시당 1회의 스탑오버만 가능하다. 스카이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5회, 그 외 도시는 1회만 가능하다.

원월드는 대륙당 3번의 스톱오버가 허용되며, 출발지의 대륙 내에서는 대륙간 출발지점 혹은 대륙간 도착지점에서만 스톱오버가 허용된다.
예약 및 발권은 출발 전 언제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스타얼라이언스의 경우 2만6,000마일의 스페셜 상품은 출발7일전까지 발권을 마쳐야 하며, 스카이팀은 미대륙 출·도착일에 대해서만 7일전 예약발권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원월드는 전 구간에 대해 7일전 예약을 원칙으로 한다.

유의할 사항은 각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모든 항공편이 세계일주요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수익 노선이나 콩코드기 등의 여객기는 일주상품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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