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연구소(소장 홍순기 충청북도 부지사)가 주최한 '해외관광객유치를 위한 국내인바운드업자 초청행사'가 지난 8-9일 양일간 충청북도 주요 관광지에서 개쵀돼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충청북도, 충청북도관광협회 및 트래블 트레이드 저널의 공동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93대전엑스토 기간중 우리나라를 찾을 외래관광객 및 비즈니스맨들을 도가 대거 유치, 이들에게 충청북도의 관광자원을 널리 소개하는 한편 94 한국방문의 해도 대비하고 향후 충북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해 나가는데 기본 목표를 두고 있다.
지방단위로는 이례적으로 지역 관광상품 개발 및 해외 관광객 유치의 일환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국내 60여 인바운드업자 및 주요 관광전문지들의 도내 관련기관, 호텔 및 국립 공원 관리사무소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참가자 전원이 관광명소를 답사하는 한편 충북도내 유수 관광호텔들이 설명회를 갖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그동안 충청북도 지역은 정부의 각종 개발정책과정에서 2순위로 밀려나는 설움을 받기도 했지만 전화위복으로 덕분에 사람의 발길이 뜸한 천혜의 관광요소가 산재한 지역으로 군림하게 됐다.
또 경부고속철도 및 청주국제공항이 들어서게 돼 명실공히 국내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한 충청북도는 이제 건국 각지를 연계하는 광역 지방자치 단체 로서의 위상확립에 초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충청북도는 준비중이다.
엣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이지역 온천대는 질좋은 수질과 온천 용출량으로 전국 각지에서 건강욕을 위해 원정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수안보지역 온천군에는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이 밀집되 있어 관광객 취향과 경제사정을 맞게 선택할 수 있지만 호텔급 숙박시설 이용 요금도 저렴해 굳이 장급 여관을 찾지 않아도 될 정도다.
또 연계 관광지로는 사적지와 속리산 국립공원, 고수동굴, 충주호 등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비수기 7월 8월 여름 방문객 확보를 위한 각 종 이벤트도 이러한 관광지 중심으로 계획 중에 있어 4계절 종합 휴양지로서 발돋음하고 있다.
이에따라 충청북도 관광과는 93 대전 엑스포와 94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계기로 외래 관광객 유치의 확실한 디딤돌을 마련키 위해 보은,청주, 수안보 등에 밀집돼 있는 숙박시설 이용요금을 7%이상 인상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단체 이용요금 또한 최소 30% 할인을 적용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외래 관광객이 기피하고 있는 온돌형 숙박시설이 80%를 차지하고 하고 있는 이 지역에 93, 94년 행사기간 만이라도 외래관광객을 이해 침대를 다량 준비, 최대한의 편의시설을 완비할 것을 약속해 늦으나마 국제적으로 관광진흥 활성화를 육성하려는 노력이 고조돼고 있다.
그러나 외래 관광객을 맞기 위해 사기충천되 있는 충청북도의 의욕을 반해 도내 제반 상황은 기대이하의 수준을 나타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즉 눈앞에 다가온 93대전엑스포 행사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대비해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종합적인 숙박시설 현황등 기본적인 제반 여건도 조사돼 있지 않아 이름만 있을 뿐 거창한 관광진흥 목표가 무색하게 느껴졌다.
여행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93,94년 굵직한 두행사뿐 아니라 평소에도 외래 관광객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보돼 있는 숙박가능한 방이 최소한 몇%나 각 여행사에 할당받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였다.
또 이미 계약된 숙박지가 일방적으로 숙박 불가능으로 통보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여행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특히 앞으로 7개월밖에 남지 않은 93 대전 엑스포 행사에 대비해 대전지역의 숙박업체들이 관광객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할 경우 인근 지역 숙박시설에 분산 수용을 유도해야 할 것인데 대전지역에서 숙박시설이 부족하면 청주나 단양등 인근 지역으로 관광객이 저절로 올 것이라는 막연한 안일한 관계기관의 태도가 여행사들의 속을 더욱 답답케 했다.
즉 관계기관과 협조체제가 이미 이루어진후 인바운드업자 행사를 계획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흡족한 제반여건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례적인 행사를 치렀다는 빈축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또 수안보 모호텔 설명회를 가진 한 관계자는 외래 관광객이 주로 찾아오는 주말여행을 위해 주말호텔 이용에 관한 참가자의 질문에 주말이 아닌 주중에 만 이용해 달라고 응답해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동행사의 취지를 파악치 못한 발언으로 참가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그러나 국내 관광산업의 진흥을 도모키 위한 적극적인 관광상품 개발과 외래관광객 유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번 행사의 개최는 특히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비록 행사 진행상의 미숙함과 행사참가자들의 설명회 준비가 흡족치 못했지만 참가자들로부터 행사개최의 의도는 매우 긍적적인 평가를 받았다.
충북경제 연구소는 지난 90년 충청북도 지방자치단체, 충북은행 및 충북지역 상공인들의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산학, 관을 연결하는 충북경제사회발전의 구심체이자 충청북도의 경제 활성화, 사회, 문화, 교육, 환경등의 전분야를 총괄하는 경제사회발전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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