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같은 편안함으로 모십니다

오래된 친구같은 편안함, 호텔 그랜드 힐튼 서울의 객실판촉팀 서보균 팀장이 고객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그래서인지 서 팀장의 첫 인상 또한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 곳 그랜드 힐튼에서만 10여년 넘게 호텔리어 경력을 쌓아오고 있는 서 팀장은 말 그대로 ‘그랜드 힐튼 맨’이다. 호텔업계도 이직률이 꽤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서 팀장의 이력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한 호텔에 오랫동안 머문 것이 특별한 자랑이 될 순 없겠지만 그랜드 힐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는 서 팀장은 관광경영을 전공의 정통 호텔리어. 프론트에서부터 시작한 서 팀장의 호텔생활은 어느덧 훌쩍 10여년의 시간을 넘겨버렸다. 너무 열심히 일한 탓일까. 아직 미혼인 서 팀장은 주변의 좋은 사람 없냐고 살짝 귀뜸하기도 했다.

서 팀장만의 특별한 판촉전략은 ‘끈기’이다. 서 팀장은 “무엇이든 투자를 한 만큼 얻는다”고 강조한다. 빠른 시일내에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보다는 오랜시간을 두고 끈질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호텔 세일즈 맨으로서 서 팀장의 또 하나의 역할은 장기 투숙객들의 좋은 벗이 돼주는 일이다. 장기투숙객들을 위한 콘도미니엄 형식의 ‘힐튼 레지던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곳 손님들하고는 마치 오래된 친구와 같은 관계를 갖고 있다. 호텔에서 집이 가까운 탓에 가끔 장기 투숙객들이 늦은 저녁 술이라도 한잔 할라치면 이는 항상 서 팀장의 몫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서 팀장은 고객들과 터울없이 지낼 수 있어 좋다며 털털한 웃음을 내보였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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