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가장 고급스런 리조트 체인으로 알려진 ‘반얀 트리(Banyan Tree)’. 고급 수요 계층 사이에서는 반얀 트리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을 정도로 몇 년 사이에 한국내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최근 방한한 헨리 응(Henry Ng) 국제 세일주&마케팅 이사를 만나 반얀 트리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다.

"" 한국 시장에서의 반얀 트리 위치는 어떤가?

▲한국에서 이제 반얀 트리는 최고의 고급 리조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급 수요 계층 사이에서 반얀 트리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놀림을 당한다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최근 빈탄에서는 한국인 수요가 일본인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일본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한국에서 반얀 트리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얀 트리 매니아 마켓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 지금까지 프로모션이 객실 판매 위주로 소극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왔다. 지금까지는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엄격하게 객실(빌라) 판매만 해왔다. 한국인들은 여러 가지가 포함된 패키지를 선호하는 편인데 리조트내에서 가능한 빌라 쿠킹 만찬도, 스파도 모두 개별적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수요와 함께 재 고객 창출에도 나설 때이다. 반얀 트리 안에서 반얀 트리 그대로를 좀 더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 신 상품 소개와 관련해 이번 방문의 목적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주요 수요로 자리매김해온 허니문 마켓에는 ‘나무심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허니문 방문 시 리조트 내에 어린 나무를 심어두고 이름표를 달아둔다.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찾아와도 그 나무가 얼마나 자랐는지 볼 수 있다. 또, 최근 인기 상승 중인 스파나 음식을 숙박과 연결해 리조트 안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결혼식도 다시 반얀 트리 안에서 가질 수 있다.

개별 풀장이 딸린 빌라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추가 요금없이 함께 숙박할 수 있도록 했다.
고급 비즈니스 수요 겨냥에도 나섰다. ‘코포레이트(Corporate) 마케팅’에 착수했다. 바닷물에 발 담그고 노트북을 두드리는 것을 상상해보라. 반얀 트리는 이것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기업체 등의 최고 임원진들의 회의와 연계한 상품 개발 및 프로그램 소개에도 나서고 있다. 3면이 통유리로 둘러싸여 시원하게 바다가 보이는 회의실에 10~20여명이 모여 회의를 할 수 있고 리조트 숙박도 할 수 있게끔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모든 것이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고급 리조트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반얀 트리의 설립 및 운영 철학은 무엇인가?

▲‘우리는 평범하지 않다(We are not normal)’라고 말할 수 있다. 반얀 트리 아래에서 모든 것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갖추는 꿈을 꾸고 있다. 빌라 스타일의 객실마다 풀장이 달린 풀빌라의 개념을 등장시킨 것에 이어 최근에는 ‘스파 풀 빌라’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스파까지도 개별 빌라 안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객실이다.

고객에게 리조트에 묶고 있는 동안 객실이 아니라 집을 한 채 드리는 개념도 평범하지 않지 않은가? 고객은 지속적으로 스스로 변신하고 개발해야만 찾아오고 돈을 지불한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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