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파타야에는 많은 종류의 리조트가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리조트를 선택하는 데 적지 않은 고민이 거듭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보다 웅장하고 세련된 시설과 서비스를 원한다면 로얄 클리프 비치 리조트(Royal Cliff Beach Resort)가 제격일 듯 싶다.
로얄클리프비치리조트는 4개의 독립된 호텔로 구성된 초대형 호텔 단지로 총 1,10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4개의 호텔이 각각 개별적인 스타일과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기본적인 경영 방침이 동일한 데다 서로 연결돼 있고 식당과 야외수영장 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한 개의 초대형 리조트로 파악해도 무방하다.
64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에 로얄클리프테라스호텔과 로얄클리프비치호텔, 로얄윙&스파, 로얄클리프그랜드호텔의 4개 호텔이 웅장한 자태로 로얄클리프만(Royal Cliff Bay)을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다.
리조트 단지 내에는 4개의 호텔 이외에도 휘트니스센터, 컨벤션 홀 등이 들어서 있어 웅장함을 더하며, 전체적으로는 총 10개의 레스토랑과 4개의 바, 6개의 테니스 코트, 5개의 수영장, 3홀 규모의 퍼팅그린, 산책로, 스파, 상점, 각종 해양스포츠 시설 등 수많은 부대시설들이 운영되고 있다. 레저활동과 휴양 등 웬만한 욕구는 모두 리조트 내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로얄클리프의 4개 호텔 중에서도 30년 가까운 깊은 역사에서 우러나오는 격조 높은 서비스와 시설로 신혼여행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곳은 로얄클리프테라스호텔(Royal Cliff Terrace Hotes)이다.
로얄클리프테라스는 지난 1973년 문을 연 리조트 내 최초의 호텔이다. 로얄클리프리조트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로얄클리프테라스는 모든 서비스와 운영방식의 원천이자 모델이 된 셈이다. 시설 또한 정기적인 개보수 작업으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로얄클리프테라스가 신혼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리조트 내 호텔 중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직접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발코니에서는 물론 객실안에서도 출렁이는 파도 소리와 상큼한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바로 코앞에 펼쳐진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둘 만의 사랑과 밀어를 속삭일 수 있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신혼여행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객실도 수준급이다. 88실의 모든 객실이 모두 스위트룸이며 미니 스위트와 패밀리 스위트로 구분돼 있다. 신혼여행 커플용인 미니 스위트룸은 널찍한 더블베드가 놓인 침실과 함께 라운지가 따로 마련돼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시원스럽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널찍한 개별 발코니도 객실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 요소다. 객실 내 라운지에서건 탁 트인 발코니에서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둘 만의 시간을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 공간을 분리해 깔끔하게 처리한 욕실도 신혼의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이끈다. 객실 인테리어는 태국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독특한 감흥을 선사하며, 유명한 태국 실크로 만들어진 소파와 침대 시트도 매일같이 새로운 느낌을 준다. 과일과 초콜릿 등을 제공하는 세심한 서비스도 신선하다.
로얄클리프테라스의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은 바로 발코니 정면으로 떠오르는 태양이다. 로얄클리프테라스가 바다와 제일 가까울 뿐만 아니라 모든 객실이 정동쪽 바다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호텔에서보다 화려하고 장엄한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새로운 인생을 다짐하는 신혼여행객들에게는 미명의 세계를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이며 힘차게 떠오르는 아침해 만큼 값진 선물도 없을 듯 싶다.
넓은 공간과 그 안에 들어선 다채로운 부대시설들은 로얄클리프리조트의 최대 자랑이다. 투숙객들은 레저와 음식 등에서 그만큼 폭 넓은 선택권을 갖게 되기 때문에 만족도도 당연히 높아진다. 대부분의 신혼여행이 리조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부대시설과 서비스 선택폭의 넓고 좁음은 결국 여행의 좋고 나쁨을 결정 짓게 되는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로얄클리프리조트가 보유한 총 10개의 레스토랑은 매일매일 세계 산해진미의 경연장이 된다. 이탈리아 파스타에서부터 매콤한 태국 전통 음식, 인도음식, 중국음식, 일본음식 등 동서양의 산해진미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각 바들도 독특한 음악과 공연을 선보이며 고객들을 맞이한다.
리조트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스포츠&휘트니스 클럽은 6개의 테니스 코트와 휘트니스센터, 사우나 시설,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3홀 규모의 그린과 산책로도 인근에 마련돼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신혼여행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것은 스파 시설이다. 로얄클리프리조트의 스파는 현지에서도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효과만점이다. 얼굴 마사지와 전신 마사지에서부터 하루 코스의 스파 패키지까지 다양하게 즐기며 피로를 풀고 건강을 다질 수 있다.
코코넛 나무와 열대식물로 둘러싸인 한적한 야외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선탠이나 수영을 즐기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뭔가 역동적인 재미를 맛보고자 한다면 해변으로 나가면 그만이다.
해변에는 충분한 수의 비치의자와 테이블, 비치바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야외수영장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 호텔에서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스쿠버다이빙이나 낚시 프로그램 등도 접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선상 바비큐도 체류 중에는 한 번쯤 이용해 볼 만하다. 로얄클리프리조트가 직접 운영하는 ‘아일랜드 드림’호는 매일 리조트 인근의 섬과 바다 주위를 돌며 고객들에게 선상 바비큐 파티와 같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태국 파타야 글·사진=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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