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 2년차에 접어든 J씨(30)는 남편과 둘이서 오는 11월 초 약 10일간의 일정으로 느즈막히 베트남으로 휴가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휴가 준비는 2달전부터 틈틈이 했다. 물론 휴가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은 인터넷. 베트남 내에서 어디로 여행할 것인지 여행 루트도 짜보고 항공권과 숙박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었다.

일정이 정해지자 먼저 인천-호치민 구간 항공편부터 예약했다. 저렴하다고 알려진 여행사는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소모임방’도 뒤적거렸다. 각 지역에 대한 정보는 전문 여행사와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참고했다. 숙박은 특급은 아니지만 중간 클래스의 호텔을 찾았다. N 휴양지에서는 남편과 기분내게 특급 리조트에서 1박한다.

대강의 준비를 마치고 항공과 숙박, 현지 이동에 드는 경비를 취합했더니 2인의 여행에 200만원이 웃도는 금액이 나왔다. 현지에서 쓸 비용까지 생각하면 그다지 싼 금액도 아니고 국내에서 팔고 있는 패키지 금액과도 비교해보니 전혀 싸지는 않다. 그래도 벌써부터 마음은 베트남으로 가 있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은 두 세차례 뿐이지만 낯선 곳을 제힘으로 경험한다는 생각에 뿌듯해하기만 한다.

지난 18일 문화관광부는 9월 내국인 출국자수를 발표했다. 한달간 출국자는 총 52만7,000여명. 7,8월에 비해선 적지만 9월 한달간 기록으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사들은 지난 9월 ‘별 재미를 못봤다’고 말했다. 자세한 통계자료가 부족할지도, 여행사가 엄살을 피운 것일 수도 있지만 앞선 J씨의 경우가 이젠 낯설지 않음을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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