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해외여행자의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1.6%에 그쳐 지난 87년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으로서 해외여행 완전자율화이후 나타난 해외 여행붐이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해외여행자수는 1백 40만 6천여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6%증가에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87년의 12.2%, 88년의 42%, 89년 67%, 90년 28.7%, 91년 18.9%등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 원년에 절정을 이뤘던 증가율을 고비로 최저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8월의 경우 해외여행자가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4%증가한 21만 3천명에 지나지 않아 실질적으로 해외여행붐이 진정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8월의 해외여행경비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13.4%가 감소한 3억 4천 7백만달러를 기록해 올들어 8월말까지는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25억 6천 1백만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경비 지출은 해외여행자 1인당 평균여행경비가 감소했기 때문인데 8월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6.7%가 감소하는 등 건전 해외여행도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외래관광객의 경우는 올들어 8월말까지 2백 19만 8천 8백 99명을 유치해 전년동기대비 7.6%의 증가율을 보였고 관광외화수입은 21억 7천 1백 24만 4천달러로 0.9%가 감소해 관광수지는 3억 8천 9백 85만달러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동기의 4억 4백여만달러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부는 해외여행붐의 진정 분위기를 계속 유지시켜 건전 해외여행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범국민적인 해외여행 건전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