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대만 전세기 운항 허가가 잇따랐다. 대한항공, 부흥항공, 중화항공, 원동항공 등 4개사가 양국 간의 전세기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27일 아시아나항공도 추가승인됐다. 대만 여행상품 개발 움직임이 모처럼 활기를 띄면서 대만관광진흥청의 왕런더(王仁德) 서울사무소장을 만나 전세기편 운항에 대한 전망 및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양국 간의 정기편 복항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 대만 전세기가 양국의 하늘을 뜨겁게 달굼에 따라 양국의 관광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만 측 분위기는?

▲이번 양국의 전세기 편 운항은 한국 관광객의 대만 여행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만 관광객의 한국행도 의미한다. 부흥항공의 양양-타이베이 구간 전세기 운항 건으로 인해 겨울 스키철을 맞아 대만 스키관광객의 한국행은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제주 역시 대만사람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이다. 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것이 한국 관광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전세기 편으로 분위기가 무척 고무돼 있다.

최근 대만 정부는 외래 관광객 증대에 힘쓰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02년 ‘관광객 배가 정책’을 세우고 향후 6년간 현재의 관광객을 2배로 늘리기 위한 중장기적인 관광정책을 수립했는데 이번 양국간 전세기 운항을 계기로 한국 관광객 증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전세기 편과 관련해서 대만정부관광청은 한국 여행사를 위해 어떤 지원책을 펼칠 계획인가?

▲대만정부관광청은 중장기적 계획을 가진 여행사의 상품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인센티브도 지급할 예정이다. 대만관광청은 대한항공과 함께 프로모션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여행사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2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관광객 증대를 위해서 관광객의 무비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간의 관광 교류가 크게 감소한 결과 뒷받침해줄 한국어 가이드가 태부족하다. 우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어 가이드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이고, 업체 확보에도 중점을 둘 것것이다.

"" 이번 겨울 전세기편을 위시해 향후 인천-타이페이 간 정기편 운항을 바라는 업계의 바램이 크다. 정기편 복항에 대한 가능성이 있나?

▲양국 간의 관광 교류 증진과 해당 국민들의 편리함을 도모하기 위해 복항을 원하는 것은 대만 정부도 마찬가지이다. 대만정부관광청도 복항을 희망하고 있으며, 정부에 건의를 한 바 있다. 만약 한국-대만 간 항공편 복항이 이뤄진다고 가정했을 때 대만정부관광청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만 관광촉진 이벤트 행사, 에이전트 지원책 증가 등 전방위적 판촉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올해 대만정부관광청의 계획은?

▲현재 대만정부관광청의 한글 홈페이지를 내년 중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 92년 단교와 이어진 단항으로 양국간의 관광 교류가 미진했다. 특히 여행사 실무진들이 그간 달라진 대만의 관광환경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만정부관광청은 여행사 실무진에게 온천 및 골프 관광지, 새로운 쇼핑 코스 등 브로셔 제작과 팸투어 등을 통해 실질적 정보를 전달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며, 현지 인바운드 여행사와 한국 여행사와의 연계 등을 돕게 될 것이다.

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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