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새로이 취임한 대한항공의 이휘동 서울여객지점장은 76년 입사 이래 판매담당을 거쳐 트리폴리, 취리히, 샌프란시스코, LA여객지점장 등을 역임한 영업통. 새해를 맞아 한층 공격적인 영업을 준비중인 이 지점장을 만났다.

""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그룹에까지 ‘좌석관리시스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과 향후 전망이 궁금하다.

▲일반 그룹에 대한 좌석관리는 사실이지만 여행사 시리즈블럭 및 대형 인센티브 수요에 대한 지원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0년간 RM시스템을 연구해 실행에 들어갔으며, 이는 향후 지원좌석 대비 그룹비율과 늦은 취소율(Late Cancel) 등 자료를 세분화해 여행사 좌석지원시 보다 철저한 관리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시스템의 정비에 맞춰 현재 활동 중인 세일즈맨들은 대리점의 상품개발 및 중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지원업무 등 영업 기본의 업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근 노선업부와 영업업무를 세분화한 조직개편도 이들 세일즈맨들을 더욱 전문화시킨다는 의미였다.

"" 지난해는 개별여행객의 증가가 눈에 띄기도 했다. FIT수요에 대한 성장률과 계획은?

▲내부 자료에 따르면 98년 출국자 중 관광목적자수는 전체의 20%이며 그 중 그룹수요는 17%였다. 그룹과 전체관광수요의 차이가 3%밖에 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격차는 99년 13%, 2000년 18%, 2001년 20%, 2002년 21%로 점차 넓어져 관광목적 출국자수의 증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추세에 맞춰 인터넷을 통한 에어텔 판매, 소그룹 전용 부킹 클래스 등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여행사들도 직업과 나이, 목적, 성향 등에 따른 다양한 전문 상품이 개발되어야 하며, 우리 항공사 영업맨들은 대리점이 변화에 맞춰갈 수 있도록 동반자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 외국항공사들을 중심으로 ‘여행사 항공권 판매 수수료 제로’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국 대형 항공사 및 유럽항공사들을 중심으로 미주시장 내 제로 커미션 도입이 속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일부 미국계 항공사가 미 국내선 구간에 대한 요금은 제로 커미션을 운영중이나 대한항공은 이 문제에 대해 아직 검토한 바 없다. 어느정도 한국시장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대리점 판매비중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정책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여행사 전용 사이트인 ‘칼메이트’의 운영실적 및 향후 육성방안은?

▲지난 2월 서울지역 여행사의 업무지원을 위해 시작된 칼메이트 서비스는 이제 안정화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 1270개 여행사 4,8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일일 평균 1,5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칼메이트를 여행사 업무 자동화 및 항공사-여행사간 의사소통의 채널로 육성시킬 계획이며, 지방지점의 업무조사 및 시스템 용량에 대한 투자가 마무리 되는대로 지방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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