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일 (주)오케이투어로 둥지를 옮긴 유동혁 대표이사·부사장의 올해 화두는 ‘혁신’이다. 탄탄하게 기반을 잡은 롯데관광개발의 이사직을 떠나는 갑작스런 행보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자 자기개발의 시작에 불과하다.

"" 직판여행사에만 몸 담아왔는데 간판여행사로의 변신에 어려움은 없는지.

▲직판여행사가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간판여행사는 여행사라는 확실한 고객이 정해져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크게 보면 유통의 과정만 바뀌었을 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리점을 통해 가치가 규정되는 회사인 만큼 일선 대리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200여 대리점을 방문했고 2월말까지는 영업직원과 동반세일을 계속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전략적으로 대리점을 방문하겠다.

"" 계획중인 오케이투어의 변화는.

▲이제까지 오케이는 하나와 모두를 벤치마킹해 왔지만 위상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 두 회사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지만 최종 목표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젊고 참신한 오케이의 장점을 찾아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를 시도하겠다. 변화를 만들어야지 따라가서는 안된다.

일단 사내적으로는 업무 프로그램을 개선해 활용을 높이고 대표상품의 개발, 직원 처우개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회의와 서류 작업을 줄이고 시장 분석과 문제점이 드러나면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조직을 만들겠다. 일 잘하는 직원들이 대우받을 수 있는 성과급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상벌 개념이 가미된 내부경쟁도 도입할 생각이다.

"" 올해 전체적인 상품 운영계획은

▲오케이투어의 패키지 상품은 올해 집중화와 단순화를 지향할 것이다. 백화점식 상품 나열에서 벗어나 대표성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집중해 원가를 절감하고 출발약속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전세기 상품 운영도 마찬가지다. 지금 푸켓 전세기를 취급하고 있는 데 부담이 많이 된다. 앞으로 다른 여행사에서 취급한다고 일방적으로 따라 가지 않고 역량에 맞춰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 사내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나

▲직원에 대한 약속이고 나에 대한 도전이다. 오케이투어는 혁신적인 내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나 한 사람이 나서서 모든 변화를 만들 수는 없다. 변화를 만들도록 열정적으로 회사분위기를 주도해 나가겠다. 영업부문에 집중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평가받고 싶다. 지금은 오케이투어를 전체적으로 진단하는 중이지만 올 봄에는 새로워진 오케이투어를 기대해도 좋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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