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웃 중간다리 역할할 터

관광청 홍보로 10년의 공력을 자랑하는 ITN이 디즈니랜드 및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한국 마케팅을 맡고 있는 UMI와 한 식구가 됐다. 두 회사의 이니셜을 따 만들어진 ‘U&I글로벌’은 관광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아웃바운드를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쏘니아 홍 U&I글로벌 대표를 만났다.


U&I글로벌의 설립 이유는.
▲해외관광청에 대한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우리나라 인바운드에서도 활용하고 싶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형 행사들은 대부분 거대 외국 홍보회사들이 낙찰받기 때문에 개인 홍보회사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선 자본을 갖춘 법인 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굿모닝 시티 그룹(한양건설)의 투자를 받아 3월에 설립했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관광청 홍보 업무는 경제상황에 따라 기복이 심해 불안정한 요소가 없지 않다. 그래서 관광청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다른 분야를 고민해왔다.

-다른 두 회사의 향후 활동은.
▲ITN과 UMI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관광청 업무 및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에 대한 한국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다.

U&I글로벌은 양사의 총괄업무 외 지인섭 이사와 토니박 이사, 최본 이사 등을 중심 경영진으로 지자체 해외 마케팅과 국제적인 이벤트를 기획하고 대행하게 된다. 향후에는 활동 영역을 관광 뿐 아니라 전자게임, 출판 등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 및 향후 계획은.
▲‘관광전문’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해외 마케팅사는 관광산업과의 연결고리를 잘 만들지 못한다. 일례로 지난 월드컵대회는 여행업계 최고의 호재인데도 ‘수익’으로 연결한 업체가 거의 없다. 이런 부분을 지원하고 기획하는 일들을 U&I글로벌은 어떤 업체보다도 잘 수행할 수 있다.

첫 번째 활동으로는 5월 중순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한국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안 위크’ 행사를 추진중이다. 행사기간인 일주일 동안 우리나라 홍보를 위한 사물놀이, 음식축제, 다양한 공연 등이 곳곳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관광은 인·아웃바운드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U&I글로벌은 앞으로도 이같은 중간 다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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