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만원 전후 상품가 인기

-항공상품과 가격·일정 비교해야
-크루즈 개념 도입한 팬스타 ‘인기’

배낭여행상품 개발이 활발한 일본 선박여행은 운행 시간이 10시간 이상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20만원 전후로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고, 저렴한 여행상품을 찾는 이들이 고려해볼만하다.

일본 선박상품 이용자들의 지역적 분포는 지리적 여건 상 부산, 대구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의 선호도가 높은 편. 타 지역 거주자들은 부산까지의 왕복 교통 운임을 추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항공여행상품 상품가도 상대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항공배낭여행상품과 가격·시간 등을 자신의 조건에 맞춰 선박배낭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배낭여행 상품에는 왕복 배삯(선실이용포함)과 지상 호텔 숙박이 포함돼 있으며, 식사와 지상 교통편, 항만 터미널 이용료 등은 제외된다.

여행자들의 지상 체류 기간이 길수록 해당 지역 교통 패스를 구입하는 게 실속 있다. 현지 입장권도 사전에 구입하는 게 좋다. 한국 여행사는 입장료를 할인 요금에 대량 구입하기 때문에 일본 현지 구입보다 좀더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에서 이용하는 객실 수준은 시내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에 맞추고 있다. 특히 시내 접근도가 우선시된다. 최근엔 민박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데 경비 절감을 위해 학생층은 민박 선호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일본 지역을 운행하는 주요 선사와 운행 지역으로는 고려페리와 부관페리 등이 있으며 규슈 지역의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등을 운행하고 있다. 비틀호와 코비호는 부산과 후쿠오카를 3시간 내외에 주파하는 고속 여객선이며, 최근에는 크루즈의 편의가 추가된 팬스타가 부산-오사카 구간을, 카멜리아호가 부산-후쿠오카를 운행하면서 크루즈 개념을 도입한 선박 상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배낭상품의 주요 인기 여행상품으로는 팬스타를 이용, 오사카-교토-나라를 둘러보는 4박5일/5박6일 상품이 있다. 지상 교통편을 이용해 도쿄를 추가하기도 한다. 또한 후쿠오카로 들어가 하우스텐보스를 보는 단기 상품도 인기. 시모노세키로 들어가 지상 교통편으로 오사카, 도쿄를 거쳐 후쿠오카, 다시 시모노세키로 돌아오는 상품이 일본 일주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선박배낭여행 대표상품 ‘오·나·교’

-오사카, 나라, 교토

일본 선박여행의 대표적인 상품은 일명 ‘오·나·교’ 상품이다. 오사카항에 도착해 입맛에 따라 주변 지역인 고베, 나라, 교토를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규슈 지역에 비해 운행 시간(18시간 가량)이 다소 길지만 처음 일본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지역이 단연 1순위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 여행상품으로는 팬스타 운행 일정상 4박5일 및 5박6일 일정이 나오고 있으며, 오후 늦게 출발해 다음날 아침에 오사카 항에 도착하는 데 바다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일출이 크루즈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부산-오사카를 운행하는 팬스타는 ‘기존에 운행 중인 쾌속선 개념이 아니라 크루즈의 개념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선내 편의시설과 선실 수준이 좋은 편이다.

관계자들은 현지 교통편이 본인 부담이기 때문에 오사카 주변 지역인 교토, 나라를 선택해 돌아보려면 간사이 패스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간사이 패스는 오사카는 물론 교토, 나라, 고베 등 주변 지역에 통용되므로 이 지역에서의 자유 일정에 필수용품이다.

여행일정으로는 오사카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대형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하거나, 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유서 깊은 도시인 나라로 이동, 이 지역 명소인 동대사를 관광하거나 교토의 헤이안 신궁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품가에는 왕복 선박운임과 시내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급의 현지 숙박료가 들어가 있으며, 입장료와 현지 교통비, 식대, 이용 항만 이용료의 추가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하나로항공(www.hanarotravel.co.kr)은 ‘오·나·교’ 4박5일 상품의 경우 17만8,000원에 출시해 놓고 있다.

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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