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부임한 말레이시아관광진흥청 한국사무소 로하이자 하리스(Rohaiza Haris) 소장이 인터뷰를 자청했다. 부임 이후 전세계적인 사스 여파로 한국인들의 말레이시아 관광도 타격을 입자 그동안 시장 상황을 지켜보던 하리스 소장으로서는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이제 뭔가 알려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안전하다

지난 주 여행사 대표자 등과 모임을 가졌다고 들었다. 무슨 얘기들을 나누었는가?

▲말레이시아항공, 전 한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 등과 함께 최근의 말레이시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사스여파. 조직적으로 최선의 방법을 다해 사스 퇴치에 나서 지금은 안전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더 이상의 확산도, 사망자도 없다. 언론에 의해 부풀려지고 민감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둘째는 안전문제. 말레이시아 내에서 테러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 무근한 얘기다. 새로운 말레이시아 대사가 부임하게 되면 말레이시아 현지에 대해 보다 생생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한국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서히 프로모션을 재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어떤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한국국제관광전(KOTFA)에 5개 부스를 꾸미고 나가는 한편 항공사 등과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에듀케이셔널 트립’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먼저 말레이시아를 경험해봐야 소비자들에게 자신있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해변과 도시, 정글 등을 갖추고 있지만 해변에 집중해 알릴 것이다.

-한국시장 및 전반적인 여행 시장에 대해 어떤 전망을 갖고 있는가.

▲지난 4월 출입국통계에서 말레이시아 방문 한국인출국자들이 4월 한달간 전년대비 약 52% 감소했지만 1~4월은 전년대비 12.9% 증가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 긍정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여행자제 권고가 세계적으로 해제되고 사스로 인한 새로운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야 전반적인 여행 경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행시장은 물론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고 한다고 들었다.

▲사실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처음 도착할 때부터 여러모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부임하자마자 한국과 친해지고 싶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조만간 인터뷰도 한국어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웃음). 또 시간만 나면 한국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싶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양국 교류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관광은 양쪽이 함께 움직여야 더욱 크게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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