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숙원사업인 제주항공(가칭)이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제주도청 내 지역항공사설립행정지원단이 설립됐으며, 지난달에는 www.jejuairlines.or.kr 등 9개의 도메인으로 사이트가 오픈했다. 2005년 시범비행을 준비중인 강관보 지역항공사설립행정지원단장과의 이메일을 통해 제주항공의 현재와 미래를 들었다.

제주항공 준비 ‘순항중’

진행상황이 궁금하다
▲홈페이지 개설 후 네티즌들의 접속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보를 위해 항공관련 기관 및 자치단체, 대형 홈페이지 등과 연계중이다. 항공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내 유력기관에서 구체적인 창업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중앙정부의 지원협력과 양대 항공사 및 국내외 유력 투자가와의 만남을 계획중이다.

-여행업계도 제3민항 설립에 관심이 많다. 향후 협력계획이 있는지.
▲지난해 11월 제주도 관광협회를 중심으로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많은 호응과 관심도를 알게 됐다. 도민 사회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은 계층이라고 본다. 설립자본금 공모시 관광업계 중심의 도민참여 희망자본을 모집할 예정이며, 운영에 있어서의 협력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제주노선의 공급과잉도 우려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제주노선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고속철도시대가 열리게 되면 국내 21개 공항(건설중인 공항 포함)의 항공이용 패턴에는 대변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기존 양대 항공사의 시스템으로는 500km 미만의 단거리는 운항할수록 적자가 된다. 이제는 연료의 효율성과 정비, 인력 등에서 저비용 소형 항공기 체제로 나가야 될 때다. 지역항공은 국내항공시장 및 지방공항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맥락에서 지역항공은 장기적으로 양대항공사와의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생적인 보완관계로 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향후 계획은.
▲현재 국내외 항공업계와 대기업 및 도내 유력 자본가들의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회와 제주도 지분 참여율을 절충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항공사 창업절차를 밟아 적어도 내년 상반기 내 회사 설립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때가 되면 조직구성과 인력채용, 항공기종 선정 등이 확정될 것이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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