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牛직한 마음으로 뭉쳤습니다”
호텔농심 박명채 서울사무소 소장

-업계 61년생 소띠 모임
-애환과 정보 함께 나눠

인바운드 업계 내에는 ‘우직함’ 하나로 뭉쳐진 모임이 하나 있다. 이른바 61년생들이 한 데 모인 ‘소띠 모임’이 바로 그 것. 업계 내에서도 중진 실무급으로 통하는 이들은 한 달에 1~2번 꼴로 모여 업무에 따른 고충이나 애환 등을 함께 나눈다.

초기 61년 소띠들의 모임을 주선한 호텔 농심 서울사무소 박명채 소장은 현재 모임의 회장이기도 하다. 각자 맡은 업무와 위치는 조금씩 달라도 인바운드 업계에서 20여 년 정도 함께 있다 보니 언젠가부터 같은 또래인 소띠 모임이 자연스레 만들어지게 됐다고. 처음에는 7~8명 정도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17~20여 명으로 늘어날 만큼 탄탄한 조직세(?)를 자랑한다.

박 소장은 무엇보다 “업무 관계를 떠나 오래된 친구처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동년배들이 모이는 만큼 자리가 더 편안하고 즐겁게 느껴질 법 하다. 서로 안면만 보고 나이를 지레짐작하다 모임에 참석하고 나서야 같은 소띠임을 알게 된 경우도 많다고. 때문에 소띠 모임엔 늘 새로움과 즐거움이 함께 넘쳐난다.

오는 7월에는 남이섬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박 소장은 “항상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정작 가족들에게는 소홀했다”고 살짝 귀뜸하지만 그래도 두 아이들에게는 ‘우리 아빠 최고!’일 수 밖에 없다. 은퇴한 후에는 서울 근교에서 주말농장을 가꾸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는 박 소장이다.

박 소장은 현재 인바운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같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제껏 인바운드를 묵묵히 지켜온 소띠들의 우직함으로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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