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출범한 관광관련 비정부기구(NGO) 관광발전 국민연대(이하 국민연대)가 전기를 맞고 있다.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문화관광부 장관과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 인선까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광 NGO의 활동이 정치적 활동으로 보이는 불필요한 오해를 얻지 않기 위해 공청회, 세미나 등 ‘점잖은’ 행보를 보여줬던 국민연대의 신중목 공동대표를 만나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민간 견제기구 역할 할 터

관광발전 국민연대의 정체성에 대해 듣고 싶다.
▲관광발전 국민연대는 관광 유관인사와 관광의 발전을 바라는 개인들이 모인 민간단체다. 국민연대의 활동을 ‘막힌 혈로(血路)를 풀어 원활하게 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업계는 유관단체들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견제 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그 단체의 고유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 지적돼 오던 고질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진통 끝에 한국관광공사 신임사장에 유건씨가 임명됐다. 국민연대는 그간 한국관광공사 신임사장을 관광업 유관인사를 선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공기업인 관광공사 사장 임명은 정부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신임 유 사장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신임 유건 사장에 대한 공청회 내지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는가?
▲국민연대는 오는 8월 중 유건 사장에 대한 좌담회를 요청해 유건 신임사장의 사업계획, 관광업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검증할 기회를 가질 것이며, 업계의 요구사항도 전달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조직의 발전과 더 나아가 관광인 270만명을 위해 관광업 전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리라 기대한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구시대적인 관광진흥법 개선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관광업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에게 ‘관광을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가제)’을 만드는 방안을 제의,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 오는 11월초에 있을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의 선출도 관광업 종사자를 선출하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외부인사에 의한 관광업계 ‘신탁통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또한 현재 약 2000여명인 회원수를 연말까지 1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관광유관단체의 재정 투명성을 위해 그리고 회원사들의 알 권리를 위해 문화관광부에 관협회중앙회의 회계감사를 요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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