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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쇼핑강요’ 우려 불식시켜야

Ⅲ 소비자가 원하는 여행상품


해외여행계획 10월에 많아…
월요일 새벽도착 일정은 기피


여행은 휴식과 관광이 반반

여행상품의 구성에 있어서는 휴식과 관광이 균형을 이룬 상품이 좋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5763명)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관광 75%와 휴식 25%의 비중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617명으로 휴식 75%를 선택하겠다는 답변 1999명을 앞질렀다. 반면에 100%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은 3%에 불과했으며 100%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응답자도 8%에 그쳤다.

해외여행시기에 있어서는 지난해 15%가 7월, 14%가 8월을 선택한 데 반해 올해는 10월을 선호한다(14%, 1831명)고 밝힌 사람이 가장 많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10월을 여행시기로 답한 응답은 지난해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었다. 10월에 이어서는 14%가 7월을 선택했으며 8월이 13%로 뒤를 이었다. 한편 10월에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는 21%가 호주, 뉴질랜드 여행을 희망했으며 17%는 일본 여행을 희망했다.

주 5일 근무를 활용한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별도의 휴가를 내지 않고 금요일 밤에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5%(4576명)로 가장 많았으나 금요일 휴가를 내고 목요일 밤에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겠다는 응답도 22%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금요일 오전에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겠다(13%)는 응답도 많았지만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일정에 대해서는 10%를 넘지 못하는 낮은 응답을 보였다. 한편, 5일 근무가 시작되도 당분간 국내여행을 먼저 하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32%에서 9%로 크게 줄어들었다.

신문과 잡지 기사 의존

소비자가 여행상품을 선택할 때는 어느 나라를 여행할 것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여행 정보와 선택의 기준은 신문과 잡지의 여행관련 기사에 가장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순서대로 답하게 한 이 질문의 1순위 답변에 따르면 응답자의 62%인 7961명이 여행국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상품 가격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810명으로 22%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응답에서는 42%인 5369명이 상품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해 여행국가를 결정한 다음에는 가격에 상당히 민감함을 드러냈다. 두 번째 선택 기준에서는 주변의 추천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답변도 21%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이용항공사 등은 그리 높은 응답을 얻지 못했다.

한편, 여행과 관련한 정보나 여행상품을 선택할 때 선택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문, 잡지의 여행 관련 기사가 21%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여행사 광고(2354명), 여행사 홈페이지(2349),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홈페이지(2339명) 등이 모두 18%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여행사 홈페이지에 대한 의존이 20%에서 18%로 줄어든 반면 여행사 광고와 여행경험자의 홈페이지에 대한 비중이 각각 3% 늘어난 수치다. 반면에 신문과 잡지의 기사나 주위사람, 여행안내 책자 등을 통한 정보 획득은 소폭 증가했다. 이밖에 관광청이나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여행정보 획득은 1순위와 2순위 모두 5%를 넘지 못해 일반 소비자에게 유용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소비자가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상품을 예약할 때는 쇼핑 강요와 부실한 일정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되는 순서대로 두 가지를 선택토록 한 결과 29%인 3770명의 소비자들이 쇼핑 강요를 먼저 꼽았으며 부실한 일정이 24%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선택관광 강요와 바가지 요금도 각각 16%로 높게 지적됐다.

두 번째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25%가 부실한 일정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바가지 요금(20%), 숙박시설 불량(17%), 산택관광강요(17%) 등도 여행사의 신뢰를 낮추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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