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럭 KOREA Visit USA Committee 회장

美정부에 대한 로비 지원 중

미국의 새로운 비자정책으로 미 정부와 관광업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관광업계에도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치고 있다. 전 노스웨스트항공사 한국지사장 출신으로 지금은 오길비(OgilvyOne Worldwide)의 자회사인 라섹 그룹 코리아의 사장이면서 KOREA Visit USA Committee (이하 VUSACOM)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럭 회장(David R. Ruch)에게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다.

-TWOV, 비자 인터뷰 최종 결정 60일 남아
-주한미대사관도 편의 위해 최대한 노력중

-Visit USA Committee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KOREA VUSACOM은 전 세계 28개국에 운영되고 있는 VUSACOM 중 하나로 미국 관광업계의 이해를 대변하는 TIA(Travel Industry Association of Amerca)의 산하 조직이다. 항공, 호텔, 관광청, 여행사 등 미국 관광산업과 관련된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의 관광지를 알리고 관광상품을 판매하며, 방미관광객을 늘릴 수 있도록 프로모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 관련 이슈에 대해 한국과 미국 정부에 로비도 전개하고 있다.

-미국 비자 인터뷰의 확대와 TWOV중단에 대한 입장과 역할은?
▲9·11테러의 결과로 두 가지의 중요한 비자정책 변화가 있었다. 첫 번째는 미국 비자없이 제3국으로 환승할 수 있었던 TWOV(Transit With Out VISA)제도를 없앤 것으로 미항공사들에게 연간 2억달러의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는 TARP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비자 인터뷰를 확대 실시한 것으로 비자 신청자의 70% 정도가 인터뷰를 거치게 됐다. VUSACOM는 주한미상공회의소과 긴밀히 연계하여 로비를 진행해 왔으며 미상공회의소, 주한미상공회의소 등이 부시 대통령, 파웰 총리 등에게 탄원하는 일을 지원했다. 새로운 비자정책이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60일의 기한이 남아있다. 이 기간동안 미 정부는 TWOV와 비자인터뷰 제도의 영향을 재평가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우리의 로비활동이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비자문제와 관련해 주한 미대사관의 입장은?
▲우리는 주한미대사관이 비자정책을 정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비자 정책은 워싱턴에서 정해지는 것이며 주한미대사관은 법제도 안에서 그 과정을 편하게 만드는 노력을 할 뿐이다. 현재 주한미대사관은 새로운 제도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 또한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재방문객을 겨냥한 새로운 미국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업계와 VUSACOM가 협력할 수 있는가?
▲미국여행의 일부분만이 한국시장에 소개됐다. 어드벤쳐 투어(Adventure Tours), 씨 아메리카 바이웨이(See America’s Byways)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많은 상품들이 있다. VUSACOM은 미국의 셀러들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여행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발견하도록 현지와 연결시켜 주는 역할과 상품화를 도울 수 있다.

-한국 관광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은 가장 다이나믹한 시장 중 하나이며 지난 15년 동안 매년 20% 정도의 성장을 기록해 왔다. 현재 세 번째로 큰 아시아 시장이자 세계적으로도 5번째로 큰 시장이다. 한국의 GDP가 늘어나고 여가시간, 비용이 증대됨에 따라 커다란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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