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섭 뉴질랜드관광청 한국사무소장

달라진 마케팅 활동 펼칠 것

지난 7월 한달간 뉴질랜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만2000여명. 전년동기간 대비 10.2%가 성장한 수치다. 일본이 9600명으로 전년대비 28% 하락, 아시아 전체가 16% 정도 하락한 상황을 고려해볼 때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은 눈부시다. 그러나 그 이면은 저가 경쟁 등으로 어지럽다.

현지 랜드들의 경영이 어려움을 겪는 등 전반적으로 뉴질랜드 패키지 시장이 힘들다고 한다. 현지 업자들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현지에서는 일단 많은 한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패키지 단체 여행을 취급하는 인바운드 업자들과의 거래에 대해서는 다소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거래가 현찰 거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자유 시장 경쟁 원리를 존중하기 때문에 특별히 정부가 나서서 규제를 하거나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시장이 악화되는 데에는 관광청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뉴질랜드관광청은 뉴질랜드 관광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 역할이 주를 이룬다. 여행사의 운영에 대해 간섭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마케팅 전략을 다르게 하고 있다. 마구잡이 패키지 여행 보다는 개별여행, 개별 여행 중에서도 ‘인터액티브 트래블러(Interactive Traveller)’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자는 방침이 세워졌다. 양보다는 질적인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인터액티브 트래블러’의 개념은 무엇인가.
▲뉴질랜드관광 진흥을 위한 주 마켓이다. 개별여행자 중에서도 여행하고자하는 의지가 높고 경험도 많으며 시간이나 금전적인 여유까지도 있는 층이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마케팅을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우리가 최근 다소 소극적으로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한국 내에서는 어떤 마케팅이 펼쳐질 예정인가
▲내달 중에서 아시아 지역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러한 특정 계층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라질 것이다. 대형 패키지 업체보다는 중소규모의 특화된 여행사와의 공동 활동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현재 구상중이다. 확실한 것은 뉴질랜드 여행 패턴이나 여행자의 성향도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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