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호철 KLM 네덜란드항공 부지사장

KLM 네덜란드항공이 임시편이지만 최근 화요일에도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일 운항 체제를 갖췄다. 알찬 영업과 마케팅으로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KLM 한국지사를 이끄는 대표, 곽호철 부지사장을 만나봤다.

매일 운항…“이제 시작일 뿐”

-임시편이지만 화요일 증편에 대한 의의와 향후 계획은.
▲지금까지 한국노선은 KLM 전체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4년 첫 운항 이후 19년간 소망해오던 매일 운항 체제를 갖추게 돼 고무적이다. 현재 오는 21일까지만 운항하기로 한 임시편이지만 매일 운항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향후 에어프랑스와의 관계에 있어 KLM의 거취에 대해 여행, 항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함부로 얘기하기 민감한 사항이다. 아직까지 회사가 공식 발표한 내용밖에는 해줄 얘기가 없다. 일부 보도는 다소 과장된 면이 없잖아 있다. 지금까지는 단순한 동맹관계 형성에서부터 합병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되든 KLM의 정체성은 지켜질 것이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향후 국내 여행시장에서 유럽에 대한 어떤 변화나 전망을 기대하고 있나.
▲개별 여행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KLM 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사들이 상품 개발, 마케팅 등에 나서고 있다. 끊임없이 소비자들의 새로운 욕구가 창출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유연한 대처에 나설 것이다. ‘유럽 포 유’는 99년 첫 출시에는 더딘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최근엔 연간 25%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유럽 목적지에 맞게 상품 개발 등의 여지는 충분하기 때문에 개별여행이 더욱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본다. 동유럽이나 지중해 상품, 이태리 일주 등의 단일 목적지 대상 상품 등이 탄력받는 것도 그러한 변화를 실감케하는 현상이다.

-한국 여행업계가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장기적으로 항공사보다는 여행사가 직접 개발 주체로 나서야 한다. 또한 여행사는 인재육성 등에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여행업의 발전은 결국 사람이 이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공생의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업권 보호뿐만 아니라 마케팅이나 판매에 있어서도 혼자만 살아보겠다는 이기적인 방법은 의미가 없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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