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색창연한 불국사의 천년숨결을 지척에 두고 토함산의 웅장한 가슴에 안기듯 둥지를 친 경주코오롱호텔. 경주를 국제관광도시로 개발키 위한 정부의 20년 경주개발계획하에 지난 78년 고도 경주에 최초 입성한 코오롱호텔은 단아한 한국적 선의 미가 돋보이는 업장구성과 정감어린 서비스, 다양한 상품개발과 홍보활동으로 경주지역 특급호텔중 3년 연속 매출 1위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코오롱호텔은 90년대를 이끌 「종합관광레저온천타운」조성을 위해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80억원을 투자, 개보수작업을 완료했다. 이제 코오롱호텔은 전문 호텔경영인을 필두로 특1급 호텔로서 경주 터줏대감의 진면목을 다시한번 발휘할 초읽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는 끊임없이 혁신적인 경영전략을 만들어 내는 경주코오롱호텔을 찾아 그들의 새로운 경영전략 비법을 들어보고 지역호텔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진을 위시한 전 직원들에게 결결이 배어있는 전문호텔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아본다.<편집자 주>
지역특성 맞는 특화경영전략 필요 : 역사유적지라는 관광지 홍보만으로는 더이상 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다는 중론이 경주지역 호텔업계에서 일고있다.
즉, 국민소득이 향상되고 생활의식이 개선됨에 따라 새로운 투자가치를 찾고 있는 잠재관광객들에게 역사유적지라는 한가지의 관광자원은 그리 큰 매력을 못느낀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광, 레저, 오락, 휴식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위락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사실 그동안 경주는 지리저거으로 문화유적지라는 여건때문에 퇴폐성위락시설을 규제해 왔다. 때문에 시내중심가에도 관광객이 이용할 만한 위락시설이 거의 없었고 관광지내로의 교통시설도 열악해 관광객드르은 유적지관광을 위한 1박의 체류일정만을 계획할 수 밖에 없었고 경주를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매력이 크게 감소했던 것이다.
따라서 경주에 위치한 호텔들은 경주지역내에서 과다경쟁을 하기보다는 호텔 특성에 맞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경영전략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한국적 호텔 신라적 서비스 : 오는 10월 14일 경주 이비성 14년을 맞는 경주코오롱호텔은 「한국적인 호텔 신라적인 서비스」정신에 입각한 변함없는 경영전략으로 경주의 자존심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90년대를 코오롱호텔발전을 위한 도약의 시기로 보고있는 코오롱호텔은 상품·시설·서비스 측면에서 타 경쟁호텔과 차별화된 정책을 계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즉, 과거의 호텔경영전략이 생산적·판매지향으로 일관한 것에 반해 현대는 마케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코오롱호텔은 지난 79년 10·26사태와 80년 6월 제2차 오일쇼크등 전국에 걸친 총체적 불황의 타개책으로 가족단체와 신혼부부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알선하는 일반여행업체에 대한 판매촉진활동 강화를 통해 난국시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그후 경주라는 지리적 여건에 알맞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활발히 진행해 왔으며 특히 동해안 바다를 연계하는 상품의 개발로 여름철 비수기를 극복하는 성과를 올렸을 뿐 아니라 남녀노소 다양한 고객층의 확보로 가족휴양지로써의 경주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국내최초로 2개층을 가족층으로 만들어 66실의 가족실을 마련, 가족관광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일반 국내여행객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코오롱호텔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또한번의 획기적인 마케팅전술을 발휘했다. 만 3년여간에 걸친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통해 완벽한 리조트호텔의 이미지를 만든 것이다.
종합관광레저온천타운 조성위해 새단장 : 지난 87년 7월 온천공을 확보한후, 코오롱호텔은 국제적 규모의 중탄산나트륨온천장을 상품화하고 8만여평의 잘 조성된 호텔정원에 8홀 2천백야드의 퍼브릭골프코스와 골프연습장을 마련, 「종합관광레저온천타운」의 모습을 갖추었다.
또한 고전문양의 아름다운 선과 현대감각의 세련미가 조화를 이루도록 호텔 전체 분위기를 탈바꿈 시켰다.
코오롱호텔온천은 지하 4백53m에서 분출되는 중탄산나트륨온천으로 총 3백20개의 전객실에 온천수가 공급되고 있다.
또한 어느지역보다 중탄산나트륨 함량이 많으며 알칼리도가 70으로 매우 높고 수소 이온농도가 7·5로 중성에 가까운 약알칼리성으로 마실수 있는 온천수라고 한다. 이를 장기적으로 음용하거나 목욕시에는 인체의 산도를 중화하고 모세혈관 작용을 도와 피부미용은 물론 피부결체 조직을 자극시켜 세포재생을 촉진시켜주며 간장과 위장의 활동을 원활히 도와준다고 한다. 호텔 5층에 위치한 중탄산나트륨온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바라보는 수려한 자연경관은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또한 핀란드식 사우나와 한방약초사우나, 가족및 단체객을 위해 수중안마시설을 갖춘 별실, 그리고 요양휴게실과 부대시설은 코오롱호텔이 자랑하는 종합휴양지로써의 모습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코오롱호텔이 지닌 또하나의 자랑거리 가든골프장은 수려한 천연조겨여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인기다.
8만여평의 탁트인 정원을 이용, 전코스를 천연잔디로 꾸민 총장거리 2천1백65야드 8홀의 퍼브릭골프코스는 크고 작은 연못과 숲을 이용하여 설계된 정원골프장이다. 또한 야간조명시설이 완비된 타석 10석이 있는 실내골프연습장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습과 실전을 함께할 수도 있다.
국내최초로 정식게이트볼장이 완공된 코오롱호텔에는 내·외국인의 이용도가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매년 한·일친선 게임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한다.
성공적인 코오롱인 한가족화 운동 : 88년 새단장을 위한 첫삽이 떠진후 4년에 거러친 개·보수작업을 끝낸 코오롱호텔은 눈에 보이는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내실있는 질적성장을 위해 부단한 노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89년 호텔사업팀을 바라족한 코오롱호텔은 종합관광레저온천타운 조성사업과 신규추진사업으로 구상중인 신축호텔사업의 성공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90년 1월부터 「보람의 일터」운동을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어 지방호텔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할 뿐 아니라 전직원 모두가 참여, 목표 달성의 보람을 만끽하며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즉, ▲참여를 통해 보람의 일터에서 주인이 되고 ▲성취를 통해 인류의 일터를 만들며 ▲댓가를 통해 상지상의 공정한 보사아을 받는다는 것이다. 회사에 대한 소속가마을 더욱 강하게 심어주는 「보람의 일터」운동은 코오롱인으로서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사원건의함. 고충처리상담실운영, 고객의 소리접수제도, 부서장과의 대화시간,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 OJT교육강화를 통해 사내교육 프로그램 체계화했고 사원들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사기진작을 위해 서비스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오롱호텔이 지닌 완벽한 리조트시설은 「레저스포츠과」라고 불리우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신설과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89년 신설된 레저스포츠과는 현대적 시설의 실내외수영장, 테니스장, 조깅코스, 등산코스에 이르기까지 리조트 시스템을 전문관리하고 있다.
이렇듯 코오롱호텔은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호텔 곳곳에서 고객의 레포츠 활동을 돕는등 고객위주의 시설관리와 운영에 쏟는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과는 호텔측이 지향하는 국제급의 휴양지로써 종합적인 관광·레저·온천을 겸비한 호텔건설을 위해 가장 핵심적인 과로 그 역할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코오롱호텔이 89년부터 경주지역 특급호텔중 총매출액에서 연속 1위를 고수하는것도 내적으로 다져진 고객제일주의에 입각한 투철한 서비스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92년 경영목표를 「노사 한마음을 통해 성취의 보람을 만끽하는 해로 정한 코오롱호텔은 앞으로도 전직원들의 자율적 소지비단 모임을 통해 의견을 수렵하고 경영에 반영한는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호텔인에 의한 경영화시대 개척 : 지난 90년 코오롱호텔이 오문환총지배인을 호텔사장으로 임명한 파격적인 인사조치는 호텔업계 종사자들 뿐 아니라 최고경영진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더구나 경주 유수의 호텔들이 한국적·신라적 이미지에 식상해 서구의 비즈니스형 호텔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을때 끝까지 「신라의 박물관」역할을 고수했던 코오롱호텔이 가장 진보적인 인사행정을 채택한 것은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 안목에 기인한 경주 터줏대감의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때문에 최고경영진부터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순수호텔인이라는 동질감은 호텔 종사원들에게 「자신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더불어 코오롱인 한가족화 운동인 「보람의 일터」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케도 했다.
전문호텔경영인에 의해 순수국내자본으로 운영되는 코오롱호텔이 앞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자본과 경영상의 변화에 따라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경주가 앞으로 개발의 여지가 많은 도시이며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은 도시임을 감안할 때 코오롱호텔의 경영전략은 확실히 진일보적이다.
경주에 대한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관광정책이 유지되고 새로운 경주개발계획이 수립된다면 국민관광단지의 역할 뿐 아니라 해외관광객 유치 제1의 도시로써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훌륭한 외국호텔의 시설이나 유명한 해외 유적관광지에 익숙해 있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코오롱호텔처럼 한국적 전통양식이 빼어난 호텔과의 첫만남을 이루게 하는 것은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유발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국민관광지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경주에 최고의 리조트호텔로써, 외국관광객들에게는 민족자본에 의한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지닌 경주의 자존심으로써 코오롱호텔 전직원은 지역호텔로서의 자긍심과 긍지를 잃지않고 오늘도 보람찬 일터를 향해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신라가 남긴 고적의 보물창고 경주와 가장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코오롱호텔의 변모된 시설과 정성어린 서비스가 돋보이는 최고의 쉼터를 소개한다.
◇객실=우아한 분위기와 쾌적한 공간으로 항시 내집같은 포근함을 만끽할 수 있는 3백20실의 객실은 토함산을 지척에 두고 있어 토함산의 빼어난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호텔의 자랑거리 중탄산나트륨온천수가 전 객실에 공급돼 토함산의 싱그러운 공기와 한국미를 사라린 정원의 수려한 경치속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가족휴양을 위해 마련된 66실의 가족실은 국내최초로 복층을 가족실화해 온가족이 내집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세계 일류요리와 품격있는 서비스=코오롱호텔은 업장마다 독특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해 고객의 기호에 따라 세계 일류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우리고유의 한식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식당 포석정은 3백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통 한국고전식당이다. 고유의 한식요리에서 각종 궁중요리까지 한국고유의 맛을 고루 맛볼 수 있다.
대중한식당 계림은 한식대중음식을 중심으로 가족끼리 저렴한 가격에 풍성한 상차림을 즐길 수 있다. 매일 2회 국악공연이 실연되고 산지에서 직송된 싱싱한 재료로 계절의 미각을 돋궈준다.
이외 일본인 요리장의 기술제휴로 제공되는 회석요리를 일식당 연에서 맛볼 수 있고, 양식당 신라에서는 정통 유럽요리를 즐길 수 있다.
◇로비&커피숍=한폭의 동양화같이 아름다운 정원풍경을 볼 수 있는 로비라운지는 화사하면서 단아한 전통양식이 인상적이며 시원한 공간구성으로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커피숍은 세계각국의 다양한 음료와 경양식을 즐길 수 있으며 한국고전무용과 현대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돼 아늑한 쉼터로 이름이 높다.
또한 비즈니스센터를 마련, 텔렉스, 팩시밀리, 워드프로세스, 국제전화등 완벽한 비즈니스 시스템을 갖추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지노및 사교공간=경주 유일의 라스베이가스 스타일의 국제적인 카지노는 호텔의 명물로 꼽힌다. 블랙잭, 룰렛, 바카라, 크랩스, 빅휠등 흥분과 행운을 안겨주는 박진감 넘치는 각종 게임을 세련된 분위기와 여흥속에서 만끽할 수 있다.
현대적 시설의 가라오케바 파라다이스인과 나이트클럽 비너스도 생동감 있는 낭만과 추억의 장소가 될 것이다.
◇연회장 및 회의장=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 오운홀을 비롯, 중연회장 화랑홀과 소회의장 금관홀은 국제세미나로부터 각종 대소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5개국 동시 통역시설, 다양한 교육기자재, 초현대식 조명 음향시설등 뜻깊은 모임을 위한 다양한 연회시설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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