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돈 카타르항공 지점장

본격적인 중동여행 시대를 앞당긴다는 기대아래 지난달 30일 카타르항공이 한국에 취항했다. 현재 카타르항공은 매주 목·일 정기편에 수요일 부정기편을 더해 주3회로 인천-도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취항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총지휘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는 변현돈 지점장을 만나 향후 마케팅 방향에 대해 물었다.

고급 항공사 이미지 심겠다’

-카타르항공의 장점과 단점은?

▲신생 항공사이다 보니 아직 인지도가 낮은데다가 중동항공사라는 편견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는 것도 어렵다. 얼라이언스에 가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이 약한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다. 상해 수요와 합쳐 현재 50% 정도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카타르항공은 석유자본을 기반으로 최근 32대의 비행기를 추가로 계약했고 2008년까지 총 52대의 항공기를 추가하는 등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그 만큼 신규 취항지도 계속 늘어날 것이고 2006년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공항 확장 공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

-주요 타깃 시장은 어디인가?

▲수도 도하를 기점으로 중동뿐 아니라 유럽, 러시아, 몰디브 등 여러 목적지로 연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동은 아직 개발단계라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성지시장은 1월부터 본격적인 시즌 시작된다. 카타르항공을 이용하면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성지순례를 요르단까지 확대할 수 있다. 몰디브는 1~2개월전에 사전예약이 끝나는 노선이기 때문에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허니문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몰디브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서유럽을 60만원대로 내놓는 등 특가요금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카타르항공의 목적이 저가의 여행객을 송출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용이나 비즈니스 수요를 잡기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짧은 시간에 좌석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12월 중순까지 프로모션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입소문이 나면서 조금씩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 홍보를 위해 주요 일간지 기자들을 초청해 카타르 도하, 요르단 암만 등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변 지점장은 93년 타이항공 여객부에 입사해 2000년 9월에 영업부로 자리를 옮겼으니 항공업계에서 만 10년의 경력을 쌓았다. 카타르항공에는 지난 4월에 합류해 문화적인 차이가 큰 본사와 한국시장을 절충하는 입장에 있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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