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로 위기 넘는다
-언론사 팸투어 여러 차례 진행
-현지 여행 박람회 등 적극 참여
-사스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유치 인원은 물론 수익면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가.
▲지난해 사스가 발생하면서 다른 여행사와 마찬가지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관광객이 줄면서 단체 유치 인원도 감소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직접 현지로 나가 분위기를 파악하며 향후를 대비한 기반 다지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 DMZ 관련 상품을 개발해 현지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여러 모로 힘쓴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평소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투자 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울 때일 수록 더욱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어렵더라도 나중이 되면 투자한 만큼 돌려받는다고 믿는다. 올 초에도 새 상품 출시에 맞춰 말레이시아 여행 잡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강원도 일대를 취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말레이시아 내 한국, 특히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월 중순경 열리는 말레이시아 Travel Fair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현지 판촉을 위해 출장을 가는 일이 많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보다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웃음)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해외에서 열리는 관광전 등에 참석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현지 시장에 대한 분위기 파악과 한국 관광 상품 홍보를 위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전 참여와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말레이시아 지역에 대한 전망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말해달라.
▲말레이시아는 한국 입국 절차가 까다롭지 않을뿐더러 동남아 중 한류 바람이 강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이다. 특히 홍콩이나 싱가폴 등이 방한 수요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최근 하향 추세로 돌아선데 반해 말레이시아는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유망한 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오는 4월 부터는 강원랜드 일정이 포함된 새로운 상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4계절 각각 테마를 살린 연중 상품도 개발해 한국 관광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