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인력박람회가 다음 주 9일과 10일 이틀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정부에서 일정액을 지원하는 660여 명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관광인력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되는 이번 행사는 모처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손발을 맞춰 추진 중인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관광부 관광정책과에서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관광진흥법 제·개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광남 사무관을 만났다.


-담당 사무관으로서 생각하는 관협의 발전 방안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본질인 업계를 총괄하는 기능을 살려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정책적 의견을 제시하고 업계와 관련된 주요사업을 수행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으면 한다. 통계 기능을 살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통계가 현실성 있게 종합되고 이 통계를 바탕으로 관련지표가 개발돼야 관련부분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배려가 연계될 수 있다.

-관협이 복권이나 상품권 등 수익사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관협의 운영 유지를 위한 기본 사업으로 생각해 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도 앞으로 가급적 수익사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회원업체의 권익에 도움이 되고 고루 배분이 될 수 있는 공공성격의 사업을 수행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관협이 주로 해야할 일은
▲관협은 관광인력채용박람회 등 공공 성격의 사업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관협에서는 이번 박람회에서 사용한 인터넷 싸이트를 상설화해 관광업계에서 언제든지 인력 채용의 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밖에 관광진흥법에도 나와 있듯이 관광사업진흥에 필요한 조사, 연구와 홍보를 비롯해 종사원의 교육이나 사후관리에 힘을 쏟았으면 한다.

-최근 관협과 KATA 상근 부회장의 낙하산 논란에 대한 의견은
▲공무원 출신의 협회 상근 부회장 인선은 사실상 처음이다. 업계에서 오랜 사업경험이나 연륜을 쌓은 인사가 인선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관광분야의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관광정책의 수립과 추진 과정을 잘 아는 인사가 인선되는 것도 바람직한 방편이라고 볼 수 있다. 정책이나 예산지원의 과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관협이나 일반여행업 등 관련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이나 정책지원을 용이하게 접근해 추진할 수 있다는 순기능도 기대할 만 하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김 사무관은 국제관광과에서 3년 가량 여행업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2000년 9월부터 지난 해 10월까지 유엔 에스캅과 PATA에서 유엔외교관과 관광자문관 등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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