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곳보다 안간 곳을 손꼽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연예인들의 해외나들이가 잦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직업상 해외여행이 많은 연예인들은 단순한 휴식차원의 여행이 아니기에 결코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TV나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통해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그래서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던 것을 그들이 보여주고 그리고 표출되는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 것 또한 대단한 즐거움이다. 더불어 그들이 경험했던 해외여행의 체험을 엿듣는 것도 우리와 다른 차원의 사람들이라 여겼던 연예인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 친근감이 앞선다. 본지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인기스타들은 어떤 여행경험이 있는지 발굴,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방송이나 고연스케줄에 쫓겨 가장 가까운 가족들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왕왕있다고 한다.
그러나 바쁜 스케줄 속에도 가족과의 해외여행을 꼼꼼히 챙기는 우리들의 스타 박상규씨.
강남구 제일생명 뒷골목에 현란한 조명을 안고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카패, 가로오케 사이에 그리 세련되지 못한 모습의 주막집이 12년 단골손님들의 발길을 잡는다. 12년전 40평으로 시작한 카패가 지금은 3배가 넘는 120평이다. 일찍 막내집문을 열고 들어서는 그는 상상대로 역시 동안이었다. 그런데 그가 하는 첫마디가 코미디다. ""요즈음 염색을 할수록 머리가 더 빠져서 걱정입니다.""하면서 머리정수리를 내보인다.
해외여행시에도 시차가 자신을 겁낸다고 하는 박씨의 건강비결은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것.
외국을 마치 안방드나들 듯 다녀오는 그는 그래도 매 여행때마다 소풍전날 마음처럼 흥분된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은 사치호화풍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고 서두를 꺼낸다. 즉 그는 미주 구라파 동남아 등 잦은 해외여행덕에 항공사에서 실시하는 혜택을 받고 있어 가족 모두 무료항공권을 얻어 해외여행을 하기도 했다고.
지난 2일 뉴욕 아틀란타 시티에 있는 쇼보트카지노 초청으로 2박 4일(?)의 가벼운 일정속에 뉴욕을 다녀온 박씨는 케네디공항에서의 일담을 얘기한다. ""지금은 케네디공항에 한국전용 터미널이 생겼지만 10월초에는 KLM의 터미널에서 입국수속을 했어요. 그때 내가 2박만 뉴욕에서 묵자 입국수속 직원들이 놀라는 거예요. 비행기에서 왕복 이틀을 보내고 비즈니스클래스에서 잠을 잔 것이다.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외국젊은이들의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나 배낭하난 달랑 메고 몸으로 직접 린생경험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보기좋아 박씨 역시 아이들의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 중학교 다니는 첫째 아들을 샌프란시스코와 LA중간쯤 위치하는 전원도시 프레스노에 15일간 민박을 보내기도 했다. 가이드 없이 자신이 직접 버스를 타고 교육장까지 가는 이른바 모든 생활이 15일간 셀프서비스인 것이다. ""큰 아이가 외국을 한번 다녀오더니 생각하는 방법도 부쩍 커졌어요. 아이들은 자꾸 새로운 경험을 시켜야 해요.""라고 우리에게 전한다.
지난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인과 함께 부부동반 오붓한 3박 4일의 홍콩나들이에 나선 박상규씨지만 그래도 그를 그냥 두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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