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자유여행사에서 일했던 민경숙이사가 KRT로 자리를 옮긴 지 약 4개월이 지났다. 이전에 개성 있는 영업력과 그에 따른 성과를 보여줬던 그녀이기에, 사뭇 분위기가 다른 KRT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최근 대대적인 팀장 인사를 실시한 KRT의 민이사를 만났다.

-KRT 영업 총괄이사로써 1/4분기가 지났다.
▲개인적으로는 자리를 잡는 시기였고, 회사 전체적으로는 재도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건 광고를 시도함과 동시에 새로워진 KRT를 외부에 인식시키고, 회사가 전진하기 위한 진형을 갖추게 됐다.

-그렇다면 어떤 변화들이 있었나?
▲패키지 여행사는 패키지 여행사다운게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 왔을 때 KRT의 다소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걸렸다. 뒤에 있던 카운터를 KRT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앞으로 뺐고, 더불어 테이블도 마련하고 전문 인솔자들이 내방객들을 상담해 줄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전반적으로 회사가 ‘웅성웅성 북적북적’한 분위기로 변했다.
여행사는 기본적으로 동남아가 잘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남아팀을 배로 늘렸고, 유럽에도 별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맨파워를 강화시키기 위해 동남아, 유럽, 카운터, 미주, 일본 팀장을 새로 영입했다.

-자유여행사 사람들을 일부 영입해 온 것에 대해 대내외적인 잡음도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KRT는 기존 직원 50%, 자유출신 25%, 신입공채 직원 25%로 구성돼 있다. 지난 4년 동안 KRT만의 풍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접목시켜 나갈지가 관건이다. 영업총괄을 맡게 된 이상 모든 것을 이끌어나갈 사람은 나다. 소신껏 해나기 위해서 힘이 돼 줄 조력자들이 필요했다.
일례로 자유에서 영입해 온 미주팀장과 동남아 팀장은 내가 자유에서 일하는 동안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트레이닝을 시켰던 내 스타일을 가장 잘 지지해 줄 수 있는 좋은 파트너들이다. 자유가 빅4 여행사로 불리고 있는 지금 KRT로의 이동이 쉽지만 않았을텐데, 나를 믿고 와준만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이밖에 영업을 이끌어나가는데 있어 장기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대외적으로 가장 힘든 것이 법인명과 브랜드명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이다. 지난 4년간 KRT로 광고해 왔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김앤류투어와 연결시키지 못한다. 당장 여행비를 입금할 때 김앤류투어로 하면서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것들은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는데 있어서도 불리하게 작용해 빠른시일내 개선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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