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서 가이드, 버스 공수
-정기편 운항이 최종목표

하나투어가 오는 5월9일부터 6월30일까지 주2회의 아시아나 전세기를 팔라우로 띄운다. 매주 540석씩, 두 달 동안 4000석이 훌쩍 넘는 좌석이 공급되는 셈이다.

새로운 목적지 개발에 대한 기대도 높지만 팔라우의 낮은 인지도와 부족한 인프라를 걱정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성패의 관건으로 꼽히는 현지 랜드를 포함해 준비상황을 이원희 하나투어 남태평양사업부 부장에게 물었다.

-현지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괌 직영 지사에서 수시로 팔라우로 넘어가 작업을 하고 있다. 괌, 사이판의 가이드를 불러오고 차량도 팔라우 현지 대여가 불가능할 경우 괌에서 공수할 예정이다. 전세기 운항을 계기로 괌 직영 지사가 분할해 팔라우에도 직영 지사가 생기는 셈이다. 현지 법인 설립 절차가 까다롭지만 현재 팔라우에 대형 단체를 소화할 수 있는 랜드가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타 여행사의 단체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세기 운영에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익 전망은?
▲매 회 항공기와 호텔 보증금으로 2억 정도가 소요된다. 팔라우는 그 동안 직항편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대만 경유편이 80만원대에 판매됐었다. 하지만 이번 전세기의 항공료는 55만원(세금 2만~3만원 추가)으로 경쟁력이 있다. 85%의 좌석점유율을 손익분기점으로 봤을 때 티켓수요를 30% 정도로 보고 있다. 시작이 늦었기 때문에 허니문 수요는 20% 정도를 목표로 했고 하나투어 직원과 가족 등 내부 수요도 10%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라우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다. 전세기 운항이 모험이 아닌가?
▲궁극적으로는 아시아나든 대한항공이든 정기편 운항을 원하고 있다. 5년 정도 남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면서 괌, 사이판, 호주, 뉴질랜드로 제한된 남태평양 시장에 대해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지난해 팔라우를 다녀오면서 그 가능성을 봤다. 관광자원의 측면에서는 괌이나 사이판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한국의 60년대처럼 도시적인 분위기는 없지만 호핑투어를 하게 되는 ‘락 아일랜드’는 그 동안 본 바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다.

-홍보나 프로모션 전략은?
▲하나투어 제휴사를 통한 신문 혹은 사이트 광고를 실시하고 있고 허니문 고객의 경우 아웃백 스테이크 상품권, 1회용 수중 카메라 제공 등 별도의 프로모션을 걸고 있다.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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